누군가가 쓸어준 바닥 위에서
태극권과 함께 떠올린 오래된 편지
7시 20분. 공원에 도착해서 보니 선생님이 빗자루로 바닥을 쓸고 계셨다.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한국에서 오래 막내의 자리에서 사회생활을 하며 덤으로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눈치와 일머리, 그리고 가벼운 엉덩이다. 나는 재빨리 다른 빗자루가 있는지 샅샅이 뒤졌다. 그리고 근처 큰 나무 뒤에 비스듬히 놓여 있는 빗자루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빗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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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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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