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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덕은 Jul 10. 2020

전시도록 VS 디지털 전시 아카이빙

온라인 시대의 전시도록, 과연 효용이 있을까?

평소에 우리가 관성적으로 하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전시도록 제작도 그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전시회를 기록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지만, 제작한 도록을 공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해외에 지인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구요.
지금의 시대는 해외 지인과 영상통화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시대입니다.
종이 책자를 만들어서 컨텐츠를 공유하는 방식!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



전시도록은 전시회를 기록(아카이빙)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제작한다.

전시회는 사라지지만 전시도록은 남는다.

전시도록으로 전시회를 회상하기도 하며,

작품 구매의 참고자료로도 활용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작가들이 전시기록을 도록으로 남기며, 각종 예술지원단체에서는 전시도록 제작비를 많이 지원해준다.


하지만 요즘은 온라인 시대다!


모두들 SNS, 채팅앱, 이메일 등으로 왠만한 자료나 사진을 공유한다.

그것도 대부분 핸드폰으로 본다.

종이도록은 제작하기도 어렵지만, 공유하기는 더 어렵다.


제작된 도록을 전달하려면 직접 전달하거나,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해외에 있는 지인에게 전시도록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참으로 쉽지 않다.

배포하다 남은 도록이 생활쓰레기로 가는 경우도 꽤 있을 것이다.

즉, 인쇄 부수를 맞추기도 쉽지 않다.

물론 도록에 게제된 작품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기지도 못한다. ㅎㅎ


최근에 디지털 공간 기록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고 있다.


3차원 공간기록 기술은 오프라인 상에 존재하는 공간을 그대로 촬영해서,

3차원 디지털 복제공간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물론, 복제된 공간은 주로 인터넷에 게시된다.

이렇게 제작된 디지털 공간은 PC나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로 둘러볼 수 있다.

데스크탑, 태블릿, 모바일폰으로 디지털 공간 둘러보기

전세계 누구에게나 해당 디지털 공간의 URL을 전달하면 쉽게 공간을 소개할 수 있다.


디지털 공간 공유


그렇게 제작된 디지털 공간에는 관련 영상, 이미지, URL 링크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전시회의 경우에는 작가 프로필이나, 작품성명 영상, 작가 SNS 링크, 작품구매 링크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이순구 초대전 , 갤러리 조이


디지털 공간이기 때문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작가에게 댓글을 남기는 등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앞으로 접목될 것이다.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하여 우리집에 작품을 가상으로 걸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지금과 같은 디지털, 온라인 시대에 관련 도록은 어떤 효용이 있을까?


최근에는 도록 대신 전시회를 디지털 공간 형태로
 아카이빙 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디지털로 아카이빙하면 몰입감도 훨씬 좋고.. 링크된 다양한 컨텐츠로 즐길 수 있다.

물론, 작가와 실시간 메세징도 가능할 것이다.

카톡이나 이메일로 해외에 있는 지인들이나 관계자에게 공유하는 것도 너무 쉽다.

특히나, 작가 프로필을 전달할때 전시회 URL 하나면, 온전한 전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제는 과감하게 도록을 폐기하고 디지털로 전시를 기록해보기를 권한다. 


부산문화재단 기획전시 <그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었다>, F1976


http://www.nollapl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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