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류 변화
요즘 좀 재밌는 게 있어
사실 이직을 한번 할 때부터 느끼던 건데
나의 주변 사람들이 바뀌고 있는 듯한 느낌이야
감정적으로 피곤함을 느끼고
내가 약간은 목 매이던 관계들이 멀어져 갔고, (그 과정에서 마음도 아팠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생기는데
그들은 모두 내가 좋아하는 비슷한 걸 좋아하거나
그거랑 묘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래서 내가 요 며칠 평소와 다른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재밌는 거야.
그래서 적고 싶었어.
가령,
어제는 내 삶에 새로 등장한 인물 중 한 명과 얘기하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 내가 예전에 잠깐 아르바이트하던 학원 바로 옆 아파트에 살고 있더라고.
그래서 오늘 출근길에 문득 그때 생각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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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평행우주에서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며 열심히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내가 있을 것만 같은 거야.
그러면서 회사에 한 분이 생각났어. 회식 자리에선가, 얘기하다가 강사를 오래 하다 오셨다는 분.
내가 학생으로 교실에 앉아있는데 그분이 들어오는 상상이 됐어. 근데 별로인 거지. 왜냐면 그 선생님은 뭔가 다가가기 힘들어 보이거든. 얇은 막이 그분을 두르고 그 안에만 계신 느낌이야. (그냥 잔소리할 것 같아.)
(물론 좋으신 분이야^^)
근데 내가 들어오는 상상을 해봤어. (물론 객관화 안될 수 있지만 그래도 나 메타인지 많이 올렸다구)
그랬더니 나는 괜찮더라고. 나는 말이야 사실 막이 별로 없거든. 스며들 수 있어.
실제로 잠깐 할 때도 짧은 시간이었는데 애들이 그렇게 날 편하게 대하더라고
(권위는 별로 없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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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에서도 권력, 차별 이런 게 너무 싫거든 사실? (언제 한번 이 감정도 파고들어야긴 해)
그런 내가 오히려 너무 평등하게, 아이들이랑 같이 지내며 일하는 모습을 뭔가 상상해 보니
잘 어울리는 것도 같아서 풉 하고 웃었네.
인생은 정말 한 번뿐이라, 아쉽고 또 소중해.
후회 없이 살아볼 거야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변화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불안해하는 나를 좀 다독여 볼 겸.
이 (나만) 재밌는 생각도 기념할 겸
오랜만에 기록해 봐.
아참,
나 그리고 앨범 냈다!
첫 앨범이야
헤헿
꾸준히 해볼거야
https://youtu.be/2ieDhNf_toc?si=ZLi8_swIR50T55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