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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light Dec 01. 2017

AI에는 폭발적 관심, 데이터관리에는 무관심(?)

[북앤톡]IT트렌드스페셜리포트에 담긴 메시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리인벤트에서 공개한 인공지능 서비스들에 대해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아마존은 기업들이 드롭박스에 파일을 올리는 것처럼 AI를 가능한 쉽게 쓰도록 하려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AI를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는 기업들도 패키지 SW처럼 AI를 쓸수 있게 한다는건데, 관련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메시지로 들릴 수 있게싿.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AI를 둘러싼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고 가만이 있어도 얼마후에는 AI를 잘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좀 많이 오버일거 같다.


내년도 IT트렌드를 전망하는 책 'IT트렌드스페셜리포트'에 따르면 AI를 잘안다고 AI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I가 빛을 보려면 데이터 관리 역량이 필수다.


 "최근 머신러닝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는데, 정작 머신러닝이 잘 동작하도록 하는 데이터 수집, 저장, 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큰 모순이다. 인공지능을 비즈니스에 잘 활용하려면 어떤 일에 어떻게 활용할지 목적과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일 다음으로 데이터 관리를 우선시해야한다. 딥러닝 등 알고리즘에 대한 관심은 그 다음 단계의 일이다.
그래서 기업에서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거버넌스, 즉 데이터 관리 체계부터 갖추어야 한다.이를 통해 사업부별로 분절된 데이터를 통합해 저장하고,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 만들어야 하며, 데이터 품질 관리를 해야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이 일들이 그렇게 재미있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도 지루하고 힘든데다 그 중요성에 비해 간과되기도 쉽다. 그러나 이런 데이터 관리야말로 인공지능을 실제로 잘 활용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중요한 일이다."


아마존 외에도 대부분의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AI를 직접개발하지 말고 자신들이 만든 AI 서비스와 API들을 편하게 가져다 쓰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IT트렌드스페셜리포트'에 언급된 처럼 데이터 관리 체계가 부실한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들이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가져다 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AI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진부한 말 같기는 하지만)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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