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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light Aug 12. 2018

체감은 어렵고 듣기엔 짜릿한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모든것

[미디어앤톡]카르다노 블록체인 이야기

학습 차원에서 틈틈히 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블로그나 책에서 쓴 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그중 하나고요.  거칠고 오역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부분은 확인주시면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차세대 블록체인을 둘러싼 레이스에서 카르다노는 EOS와 비교해 인지도가 한참 떨어진다.  카르다노에 대한 얘기는 심심치 않게 나오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EOS에 비해 체감하기 힘든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가운데, 헬스케어 과학자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푹 빠진 아이디 비로우서처라는 사람이 미디엄에 카르다노의 잠재력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읽었다. 예전에 봤던 글들보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어 공유해볼까 한다.


지난번 글에서 왜 내가 크립토 스페이스 빠졌는지 설명했고, 이번에는 여러 프로젝트들 중 하나에 대해 언급할 타이밍이다. 카르다노다. 처음부터 카르다노에 대해 관심을 가졌지만 처음에는 프로젝트의 전체 범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지난 몇개월간 남는 시간에 조금씩 카르다노 프로젝트에 대해 공부한 이후,  나는 큰그림을 볼 수 있었고, 충격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 카르다노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에 대해 요약한다.


카르다노는 스스로를, 3세대 암호화폐이자 금융 애플리케이션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부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성공적인 암호화폐 개념을 선보였고 이후 이더리움은 월드 컴퓨터라고 불리우며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을 돌리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등장한 이후 많은 것을 이뤄냈다. 하지만 확장성 이슈를 남겼다. 확장성과 관련한 첫번째 문제는 트랜잭션 지연이다. 시스템이 커버할 수 있는 것보다 트랜잭션이 많이 들어오면 트랜잭션 처리 비용이 상승하고 속도는 지연된다. 두번째는 에너지 소비다. 작업증명(Proof-of-Work: PoW) 마이닝은 에너지 소비 증가를 이끈다. 작은 국가의 에너지 소비량과 수준이다.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현재 뱅킹 시스템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고 주장하지만 안전하면서도 에너지 소모도 적은 것이 환경 측면에선 보다 지속 가능할 것이다.


비트코인과 어더리움 모드 이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는 여러 솔루션들을 갖고 있다. 그리고 몇몇 다른 프로젝트들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포킹해 자체 버전을 만든뒤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무에서 개발되는 프로젝트다. 이동하는 차에서  유지보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새차를 설계하는 개념이다.


확장성, 상호 운용성, 그리고 암호화폐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등장했다. 이들 프로젝트와 카르다노의 차이은 개발 프로세스다. 카르다노는 학계 프로세스와 공식적인 검증에 기반한 개발이 특징이다. 학계 프로세스와 공식적인 검증을 통한 개발이다.


2017년 ICO가 붐을 이뤘던 기간에등장한 대부분의 크립토 프로젝트들은 구체적인 데드라인과 예상되는 결과를 담은 백서를 작성했다. 이를 통해 자금을 유치했고, 지금 데드라인을 맞추고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같은 접근은 분명한 기대를 심어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무엇이 언제 나오는지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것은 항상 품질 좋은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디자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면 개발자들은 시간에 쫒겨 현실적인 접근을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인풋아웃풋홍콩(IOHK) 개발팀은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이끌고 있다. IOHK는 카르다노를 통해 이같은 로직을 바꿨다. 이들은  쓸 수 있는 최고의 과학과 이론을 기반으로 가능한 최고의 시스템을 개발하기를 원한다. 이렇게 프로젝트를 점차 진행할 계획이다. 퍼즐 조각처럼 천천히 입증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수백년간 엔지니어들에 의해 사용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학계에서 연구원들이 이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입증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그런만큼, IOHK가 개발하고 있는 모든 카르다노 제품들은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 첫번째 과학자들은 뒷받침하는 핵심 이론을 개발하고 컨퍼런스나 저널에 피어 리뷰용으로 제출하기 위한 아티클을 쓴다. 몇몇 다른 과학자들은 이 아티클에 대해 비판적으로 피어리뷰를 하도록 요청받는다. 이같은 과정은 이중으로 블라인드 처리된다. 저자는 누가 리뷰를 진행하는지 모른다. 리뷰를 하는 사람도 누구의 아티클인지 모른다. 이것은, 양측이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지 않고 비판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리뷰어가 아티클에 대해 비판적이 의견를 제공하면, 에디터는 이를 받아들일지, 거절할지 재검토를 위해 저자에게 보내질 결정한다. 피어 리뷰용으로 저널이나 컨퍼런스에 제출된 아티클은 따라서 다른 과학자들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카드다노에서 수행되는 모든 핵심 기술들은 저널이나 컨퍼런스에 피어 리뷰로 공개된 이론적인 증명들이다.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IOHK의 엔지니어들은 목표로 잡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서새로 개발한 이론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을 계속한다. 완료되면  'FPC컴플리트'로 불리는 서드파티 감사 서비스가 코드를 감사하고 매월 보고서를 공개한다.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카르다노는 주간 테크니컬 리포트를 공개하고 진전된 사항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것들은 불필요하게 프로세스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하지 않을까? 다른 프로젝트와 비교하면 확실히 프로세스를 느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 다른 프로젝트들은 코드만 짜서 테스트넷에서 돌리고, 만족스럽게 실행되면 메인넷에 바로 올린다. 그러나 투명성과 학계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함에 따라 암호과학계에서 유명한 이들이 프로젝트에 대해 비평하고 핵심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우리가 로켓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학계가 쓰는 절차와 공식적인 방법들에 기반한다면 미래 경제의 핵심 인프라를 개발할때 높은 표준을 적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비트코인보다 빠르고 저렴하고 에너지를 덜 쓴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원장이다. 이것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노드가 악의적인 세력이 원장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변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것의 복사본을 저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트랜잭션 변경이나 이중 지불을 막기 위해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Pow에서 노드는 어려운 암호 퍼즐을 풀어야한다. 퍼즐을 처음으로 푸는 노드가 다음 블록을 생성할 채굴권과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는다. 지금은 12.5BTC가 주어진다. 이 과정에서 다른 노느들은 현재 원장 사태를 검증하고, 거래를 처리한다.


악의적인 측이, 마이닝 파워의 51%를 갖질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을 수반한다. 비트코인은 해킹되지 않고 완벽한 업타임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성공한다고 가정하면, 20009년 선보인 비트코인은 가장 큰 기술적인 진보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은 너무 느리고 비싸고,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 백서에서 언급된 것처럼 개인간 전자 현금 시스템처럼 실제 세계에서 일상적인 용도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성공한다면 거래 속도와 비용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소모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빠르고 안전하고 에너지도 덜 소모하는 시스템이 비용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카르다노는 이것을 혁신적인 변종 지분증명(Proof-of-Stake: PoS)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우로보로스다(Ouroboros)가 그것이다. 우로보로스에선 누구나 합의 메커니즘에 참여할 수 있다. 컴퓨터를 온라인 상태로 든 상황에서 자신들이 가진 코인을 노드에 스테이크(stake)하거나, 스테이킹할 수 있는 권리를 스테이킹 풀에 위임할 수 있다. 이것은 합의 알고리즘에 참여하기 위해 항상 컴퓨터를 온라인으로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로보로스 합의 알고리즘은 다음 블록을 생성할 권한을 갖는 노드를 랜덤하게 선택한다. 복권과 비슷한데, 확률은 스테이킹한 비중이 어느정도인지에 달렸다. 많이 스테이크할수록 다음 블록을 생성할 권한을 가질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대형 스테이크풀이 복권에 당첨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스테이크에 따른 보상은 스테이크 홀더들 사이에서 배푼될 필요가 있다. 우로보로스는 게임 이론 기반 인센티브 구조를 사용해 노드와 사용자 모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시스템의 탈중앙화를 유지한다.


우로보로스 첫 버전에 대한 수학적인 증명은 이미 공개됐다. 크립토2017 컨퍼런스에도  제출됐다. 우로보로스는 올해말 나올  카르다노 '쉘리'(Shelly) 릴리즈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우로보로스와 관련해 가장 강조되는 가정은 정직한 다수가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가정이 실제 나오고 나서도 유지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성공한다면, 우로보로스 합의 메커니즘은 비트코인에 비해 빠르고, 저렴하며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것일 수 있다. 이론대로, 보다 확장성을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차기 버전의 수학적인 증명은 우로보로스 프라오스(Praos)다. 프라오스는 유로크립트2018에도 공개됐다.  오로보로스 프라오스는 2019년 카르다노  바스호(Basho) 릴리즈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프라오스 후에 IOHK는 우로보로스 히드라(Hydra)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보다 탈중앙화되고 확장성이 있는 합의알고리즘을 2020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더리움보다 안전하고 개발자 친화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은 이미 닉 스자보에 의해 1995년 논의됐다. 이론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는 두명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계약이나 약속이나 합의를 프로그래밍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참여자들 사이에서 필요한 신뢰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나올때까지 이같은 개념을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안전한 무신뢰 시스템이 없었던게 이유였다. 비트코인의 성공에 힘입어 스마트 컨트랙트는 성공적으로 이더리움에 의해 현실화됐다. 이더리움은  2014년 ICO가 진행됐고, 이후 ICO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비트코인처럼 이더리움도, 크립토 공간에서 절대적인 돌파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유사한 확장성 이슈를 갖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복잡성은 새로운 취약점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2016년 중반,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킹 사건이 벌어졌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사태다. DAO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해 조직 의사 결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인간의 개입 필요성을 제거하고 무신뢰 조직을 구현하는 것이 비전이었다. 이를 위해 DAO는 ICO로 돈을 끌어모았는데, 해커들의 거대한 타겟이 되고 말았다. 누군가 핵심 코드에서 취약점을 찾아내 이중 지불이 가능케 했다. 유통되는 이더의 15%가 도단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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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재단은 잃어버린 펀드를 복구하기 위해 이더리움을 포킹하기로 했다. 이것은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존재론적인 논쟁으로 이어졌다.  결국 네트워크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지고 만다. DAO 해킹은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의 취약점에 대해 인식하게 된 계기였다. 요즘은 퀀트스탬프 같은 스타트업들이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오딧)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마트 컨트랙트는 여전히 인간의 실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발생한 이더리움 패리티 월렛 해킹도 그중 하나다. IOHK와 런타임베리피케이션은 카르다노용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하기 위해 새로운 가상 머신을 개발하고 있다. IELE다. 시맨틱스 기반 컴파일에이션 때문에 개발자들은 카르다노에서 짠 코드를 수정할 수 있ek.


이것은 카르다노가 보다 유연하고 개발적 친화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말한다. IELE가 약속대로 작동된다면 DAO 해킹 같은 일은 카르다노에서 스마트 컨트랙으르 짤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IELE 테스트넷은 7월 30일 공개됐따. 최종 버전은 카르다노 고구엔(Goguen) 실리즈 일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이나 2020년 쯤으로 예상된다.


IOHK CEO인 찰스 호스킨슨에 따르면 IELE는 ICO와 시큐리티 토큰 오퍼링(STO)에서 이더리움과 비교해 카르다노를 저렴하고, 빠르고 보다 안전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우로보로스와 IELE로운 개념이다. 그러나 카르다노의 장기적인 성공은 2020년쯤으로 예상되는 카르다노 볼타이어 릴리즈에 달렸다.


완전히 탈중앙화된 셀프 주권 시스템?

완전한 탈중앙화는 시스템이 무신뢰와 안전하게 유지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이것은 아무도 쉽게 시스템에서 다수 지분을 얻을 수  없다는 상황에서 토큰이 확산되어 야하고, 어떤 개인이나 그룹도 합의 알고리즘에 다수 지분을 갖고 참여해서는 안되며, 어떤 개인이나 그룹도 체인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파워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 토큰 할당은 꽤 분산돼 있다. 쉘리 공개 과정에서 우로보로스가 적용되면 노드 배포도 충분히 탈중앙회되어야 한다. 그러나 향후 몇년간 IOHK는 여전히, 시스템 개발을 완전히 통제할 것이다. 이것은 초기 단계에선 분명히 필요할수 있다.


앞서 언급한 DAO 해킹이  좋은 사례다. 해킹에 따른 이더 유출로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쪼개졌다. 잃어버린 자금을 되찾자는 커뮤니티에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있었다. 부테린은 잃어버린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통해 커뮤니티에 악의적인 행동가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다른 쪽에선,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IOHK CEO인 찰스 호스킨슨이 있었다. 호스킨슨은 잃어버린 돈을 회복하기 위해 체인을 포킹하는 것은, 원장이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경 불가능성은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양측은 합의를 찾지 못했다. 두 체인과 커뮤니티로 결국 분리돼,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이 되었다.


잠재적인 개발자와 커뮤니티 분쟁은 제외하고, 개인들이 중요한 선택이나 어느 코드가 쓰여야 하는지에 대해 결정적인 말을 한다면, 단일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등장할 수 있다. 게다가 잠재적으로 편향된 결정, 뇌물, 위협이 간접적으로 시스템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따라서 정치는 어떤 암호화폐 거버넌스에서든 큰 여할을 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들 거버넌스 시스템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무신뢰와 검열 저항성을 갖도록 할 것인가? 검열 저항과 무신뢰에 증명된 유일한 시스템은 비트코인이다.  온체인 거버넌스가 정치적인 지속 가능성 문제를 푸는데 있어 흥미로운 아이디어인지 보여주는 이유다. 이오스 온체인 거버넌스를 둘러싼 최근 위기는 이같은 시스템의 복잡성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 따른 결과는 엄청날 수 있다.


카르다노의 경우, IOHK은 합의 보상의 일정 퍼센트는 별도 금고에 예치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주기적인 온체인 투표로 그것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우선, 프리 보팅 상태 동안, 현재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비전을 가진 누구나 펀딩 제안을 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들도 원한다면 투표자(Voters), 전문가(expert), 아니면, 선거 위원회 참가자로 등록할 수 있다.


투표자들은 특정 양의 코인을 스테이킹해야 한다. 투표자들 직접 투표하거나, 권한을 전문가들에게 위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투표자로서의 권리 외에 다른 투표자들이 위임한 지분을 갖고 있다. 이것은 전문가들의 투표파워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위원회 멤버들은 투표에 참가한다.  선거 과정은 적당하게 진행된다,

두번째는 투표 기간에 투표 위원회 대표가 알고리즘을 사용해 선출된다. 선출될 기회는 스테이크 양에 비례한다. 스테이크 홀더는 어떤 펀딩 제안이 지원을 받아야 하는지 투표하도록 요청받는다.  우로보로스와 마찬가지로 어떤 스테이크 홀더도 직접 참가하거나 그들의 원리를 다른 누군가에 위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해당 주제에 대해 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나 자신들의 관심사에 맞춰 투표를 할 것이라고 믿는 스테이크 홀더에게 위임할 수 있다.


카르다노 투표 시스템 비전을 보면 스테이크 홀더들은 전문가로 등록한 누구에게나 지분을 위임할 수 있다. 전문가도 다른 사람에게 위임이 가능하다. 이것은 리퀴드(liquid) 데모크라시로 불리운다. 예를 들면 나의 어머니는 등록된 투표자로 카르다노에서 쓰이는 코인인 ADA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카르다노의 미래에 대해 결정할 역량이 있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의 어머니는 내가 등록된 전문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구할 것이라고 믿으녀, 적어도 내가 누구를 지지하는지는 이해하고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지분을 나에게 위임한다.


나는 카르다노에 대해 정말로 많은 내용을 읽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주제에 투표할 정도로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는 않각치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나의 스테이크를 전문가로 등록되고 내가 알고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져다고 생각되는 한 커뮤니티 리더에게 위임한다.  이 커뮤니티 멤버는 이때 자신의 지분과 나의 지분, 그리고 나의 어머니 지분을, 그리고 그에게 위임한 다른 사람들의 지분을 갖고 어떤 사안에 대해 예스인지 노인지 투표한다.  투표 파워는 세진다.


세번째는 포스트 보팅 단계다. 선거 위원회 멤버들은 결과를 검증한다. 합법적이라면, 그것을 실행한다. 모든 제안은 랭킹이 매겨진다. 기준은 긍정적인 투표를 받은 비중이다. 예를 들면  예스라는 투표를 80% 제안이 1위가 되고  75% 받은 것이, 2위,  55% 받은게 3위가 된다. 가용할 수 있는 금고 자금은 이용할 수 있는 자금 한도에서 랭킹 순서대로 할당된다. 예를 들면, 첫 두제안을 지원할 자금이 충분하다고 하자. 세번째까지는 아니다. 이 경우 남아 있는 남은 자금은 투표 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배당된다. 투표에 대한 보상이다.


대시는 마스터 노드 홀들이 투표할 수 있는 유사한 투표 시스템을 가진 암호화폐다. 그러나 대시는 프라이버시가 부족하다. 이론적으로, 투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면, 논쟁적인 제안이 투표될때는 특히 그렇다. 그러나 카르다노에서 이뤄진 투표들은 영지식증명을 사용해 누가 누군인지 알수 없도록 진행된다.

카르다노 온체인 거버넌스 모델은 따라서 몇몇 개념적인 돌파구를 내놓고 있다.


하나는 참여자들이, 직접 투표하거나, 위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두번째는 위임과 투표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것이고, 세번째는 모든 투표는 프라이빗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IOHK는 제안된 금고 시스템에 대해 2017년 10월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온체인 거버넌스 시스템은 볼타이어 릴리즈까지는 선보이지 않을 계획이다.  이같은 로드맵은 IOHK 개발자들에게,  다른 프로젝트의 온체인 거버넌스의 성공과 실패에서 배우면서 시스템을 완벽하게 꾸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학자로서 나는 잘못이 입증될때까지는 회의적인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스테이킹의 시작이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 거부나 사이빌 공격을 막을 필요가 있다. 실제 투표자들이 전체 인구의 샘플을 대변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부유한 스테이크홀더가 참여의 기회를 보다 많이 갖게 된다는 얘기다. 이것은 문턱이 얼마나 높을지에 달렸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여전히 비공개다. 그럼에도 IOHK팀이, 최고의 가능한 솔루션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


2014년말, 카르다노 프로젝트가 시작되기전에 IOHK CEO인 찰스 호스킨슨은 TEDX버뮤다에서, 카르다노의 미래가 어떻게 탈중앙화될지에 언급했다.


그는 발표하면서 30세 미국인의 삶과 같은 나이 아프가니스탄 사람의 삶을 비교했다. 그가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선진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가져가고,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30억명 가량에 대한 얘기다.


선진국에서 카르다노 같은 시스템은 훌륭한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개발 도상국에선, 출생신고, 토지 등록,검열저항 시스템은 처음 갖는 기회일 수도 있다. 이것이 카르다노가,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도상국을 도울 것이라고 분명하게 보는 이유다.


IOHK는 아프가니스탄 대학에 접촉해  최고의 학생들이,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신 이들 학생은 IOHK에, 일상의 문제에 대해서 얘기한다. IOHK가 자신들의 고향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찿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호스킨슨은 이 결과는 대략 2022년에서 2025년에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IOHK는 에티오피아 정부와도 MOU를 맺었다. IOHK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교육하고 에티오피아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농업 분야에 사용하는 것을 검토한다. 특히 커피 농장이다. 이와 유사하게 호스킨슨은,최근 몇몇 르완다 행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카르다노가 정말로 미래 경제의 안전한 인프라 계층이 된다면, 개발도상국에서 먼저,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게 성공적이라면, 세계 수십억 인구의 삶을 바꿀 것이다.

카르다노는 많은 흥미로운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상호호환성, 프라이버시, 퀀텀 저항, 종이 지갑, 곧 나올 하드웨어 월렛 지원, 일본에 있는 카르다노 ATM, 곧 나올 직불카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총론과 각론에서 많은 물음표를 갖고 있다. 가장 큰 질문은 개발 이론들이 실제 세계에서 예상대로 제대로 돌아가겠느냐는 것이다.


우로보로스의 참신한 인센티브 구조와 온체인 거버넌스 같은  기술은 공식적인 확인과, 수학적인 증명에 기반한다. 이것은 훌륭하지만 근본적인 가정에 크게 의존한다. 입증 된 잘못이있을 때까지 옳다고 가정하는 이론에 기반한다. 따라서 카르다노는 실제로 옳다고 확신할때까지는 테스트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은 카르다노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탈중앙화를 위해 게임이론과 인센티브 체계에 의존하는 암호화폐의 운명이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카르다노가 2020년 바로 핵심 인프라 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신뢰가 서서히 증가하고, 조금씩 적용이 되어 과는 과정에서 예상대로 돌아가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관련글]Cardano; the self-sovereign economy of the future? https://medium.com/@belowsearcher/cardano-the-self-sovereign-economy-of-the-future-f648f946dc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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