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차원에서 틈틈이 해외 전문가들이 블로그나 미디어 그리고 책에서 쓴 글을 번역 또는 요약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그중 하나고요. 거칠고 오역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부분은 확인 주시면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의미 전달이 애매한 일부 문장은 삭제했습니다. 이번 글은 미디엄에 올라온 Abdelfattah Sekak의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스택 오버플로우 트래픽은 35% 감소했다. 질문, 답변, 투표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사이트 활동도 우려할만 하다. 이제 여러분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AI 때문에?
ChatGPT와 같은 AI 도구들이 편리한 코딩 도우미로 급부상한 것은 사실이지만, 트래픽 급감 원인을 AI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가장 눈에 띄게 스택오버플로우 트래픽이 감소하기 시작한 시점은 챗GPT가 출시되기 7개월 전인 2022년 4월경이다. 그렇다면 스택 오버플로우는 왜 이렇게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을까? 쿠키, 사이버 예의(cyber civility), 그리고 거대한 구글이라는 조합이 그 이유다.
프라이버시법과 소극적 공격성의 어려움(Privacy Laws and a Pinch of Passive Aggression)
구글 애널리틱스가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쿠키 저장 방식을 변경한 2022년 5월로 잠시 시간을 돌려보자. 그 결과 스택 오버플로우 트래픽은 눈에 띄게 15% 감소했다. 하지만 이것이 트래픽 감소를 이끈 유일한 원인은 아니었다.
다음으로, 방 안의 코끼리(금기시 되는 주제), 즉 스택 오버플로우의 독성(toxicity)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문의를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치고는 스택오버플로우는 인터넷에서 가장 독한 포럼 중 하나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적대적인 환경에 대한 수많은 불만이 쏟아졌다. 이더(ether)에 대한 질문을 올리면 자주 중복된 질문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정확하게 표시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많다. 상황이 너무 심각해 대부분 프로그래머들은 '읽기 전용' 모드로만 사이트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7시간 동안 디버깅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Reddit이나 최근 ChatGPT와 같은 친근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구글 요인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구글은 스택 오버플로우를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스택오버플로우 플랫폼 검색 결과는 순위와 화면 공간 측면에서 모두 구글 검색 순위에서 하락해왔다.
세 가지 인기 프로그래밍 질문에 대한 간단한 실험을 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divs, 파이썬의 항복 함수(yield function), 로컬 git 커밋 실행 취소에 관한 질문에서 스택 오버플로우는 상위 2위에 들지 못했거나, 클릭할 필요가 없는 구글 추천 스니펫에 이미 답변이 공개돼 있다.
설상가상으로 구글은 스니펫, 관련 질문, 유튜브 동영상으로 검색 결과를 장식해 스택 오버플로우를 더욱 밑으로 묻어 버린다.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이, 상위 3개 결과에 들지 못하면 트래픽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AI 앵글(The AI Angle)
마지막으로 AI에 대해 알아보자. AI가 근본적인 원인은 아닐 수 있지만, 2022년 11월 30일 ChatGPT 출시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AI는 확실히 트래픽 감소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묻고 답하는 질문이 줄어들면서 AI가 학습하고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도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모든 사람들이 코딩 문제로 ChatGPT에 몰려든다면 C++72나 React 37과 같은 새로운 언어들이 등장하면 어떻게 될까?
게다가 클릭 없이도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는 구글 검색 랩(Google’s Search Labs)이 출시되는 것을 생각하면 스택 오버플로우가 서서히 사라지는 건 아닌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스택 오버플로우의 몰락은 단순히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 아니, 진화하는 기술 세계 역학 관계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이는 독성에 맞서고, 더 나은 AI 교육을 옹호하며, 더 건강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