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light Jul 06. 2017

자율주행+공유경제로 차량 판매가 급감한다 보는 이유-2

[북앤톡]넥스트모바일:자율주행혁명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늘어날까 줄어들까? 


현재로선 줄어들 것이다, 오히려 늘어날 것이다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뻔한 얘기지만, 결과는 두고봐야알 것이다.


이런 가운데, 얼마전 읽은 책 에너지혁명2030의 저자 토니 세바는 자율주행차와 차량 공유 서비스의 결합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글]자율주행차+공유경제로 차량 판매가 급감한다 보는 이유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영 및 에너지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공유 모델로 전환하고, 집카의 소유 대 공유 비율인 1대 15대를 적용하면 연간 차량 판매 대수는 15분의 1로 줄어든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2012년에 8200만대를 판매했다. 만약, 자동차 판매가 15분의 1이 되면 연간 550만대가 팔리고 자동차 산업의 생산은 현재에 비해 6.7%로 줄어들 것이다"고 내다봤다.



극단적인 계산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에너지혁명2030 이후 읽은 넥스트모바일:자율주행혁명의 저자도 자율주행차 시대,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


그는 책에서 자율주행차가 확산되면 차량 판매가 줄어들다는 내용을 담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교통 정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싱크탱크인 국제교통포럼의 루이스 마르티네스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차량 집단이 택시와 버스 등 모든 형태의 도심 속 대중 교통을 대체할 것이며, 더 적은 차량으로 같은 수준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신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마르티네스는 유럽의 중간 규모 도시에서 하루 동안 이동 패턴을 시뮬레이션하는 행위자 기반의 모형을 개발했다.  그 결과 도시 거주민들이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 대신 남들과 공유하는 자율주행 택시들을 활용할때, 도시내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수가 90%나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로상의 자동차수는 크게 줄어들지만 자율주행 택시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자주 왔다 갔다하는 동안 차량 1대의 주행 거리는 소폭 증가할 것임을 보여줬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의교통 연구소가 내놓은 한 보고서도 이러한 세상을 뒷받침한다. 그 보고서는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되면 미국인이 소유하는 평균 차량 대수가 2대 이상에서 1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각 가구에 1대의 차량으로 일상적인 업무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귀 모드를 사용하며, 자율주행 차가 가족의 한 구성원을 직장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골 것이기 떄문에 다른 구성원들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과 공유 경제의 확산으로 차량 판매가 줄어든다는 것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꽤나 신경 쓰이는 시나리오일 수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에 다리를 걸친 비자동차 회사들은 그렇게 된다고 해서 크게 잃을 건 없다. 전기차로 승부를 테슬라 입장에서도 레거시가 없기 때문에 크게 손해 볼 것은 없다.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지라, 전망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테슬라나 IT회사들이 자율주행차 혁신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자율주행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로봇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은데, 앞으로 로봇 기술이 뛰어난 비자동차 회사들의 자동차 시장 진출도 확산되지 않을가?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먹고사니즘에 점점더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자율주행차가 몰고올 산업 생태계 변화 시나리오들이 많은 관심이 가는 요즘이다.

작가의 이전글 퍼스트 무버와 선택과 집중의 환상을 버려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