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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집밥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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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YE Oct 04. 2020

쑥 튀김과 잔치국수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면 요리를 하고 싶어 진다. 자급자족이란 말을 실감 나게 하는 영화. 주인공인 '혜원'의 부엌은 정갈하고 단정하다. 요리를 하는 모습도 마찬가지. 4계절이 만들어내는 제철의 재료를 가져다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요리를 만들어 낸다.


그중에서 제일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것이 겨울을 지내고 새싹이 움틀 무렵 해 먹는 '쑥 튀김'이었다. 영화를 접했던 때가 마침 봄이었던지라 나도 한번 만들어 본 적이 있다. 바삭한 튀김을 옷을 지나면 향긋한 봄내음이 입 안에 퍼지는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다.



쑥 튀김과 잔치국수를 함께 곁들여도 괜찮았다. 많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도 재료 본연의 맛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드는 요즘, <리틀 포레스트>에는 어떤 요리가 있었는지 다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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