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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지하 속으로

by 볼우물

”네가 그걸 한다고? “


“못 할 것 같은데”



“그건 나도 하겠다”





거친 폭풍에 휩쓸려 자꾸만 아래로 내려간다

끝도 없이.

작게 ‘나도 할 수 있어요’라고 해보지만

작은 목소리가

어두컴컴한 지하를 뚫고 나가기엔

밝은 세상이 한없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