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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 매거진 Jun 29. 2023

수상스키, 헤어 나올 수 없는 짜릿한 속도감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수승화강 水昇火降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이보다 잘 어울리는 표현이 있을까.
물속에 온몸을 내던지는 이들의 이야기.





Profile
강윤정
1980년생
여행사 기획자




처음엔 아이들이 먼저 수상스키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길래 궁금해서 체험해 본 것이 시작이다. 원래 물을 무서워해 물가 근처에도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수상스키 팀에 소속돼 대회에 출전하기도 한다. 지금은 오히려 아이들보다 내가 더 열심히 탄다.(웃음)


수상스키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속도다. 사람 몸으로 직접 타는 수상 레포츠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 같다. 그 때문에 타는 동안 잡념이 생길 틈조차 없다. 온전히 수상스키의 속도와 재미에 빠져든다.


수상스키는 속도가 빠른 만큼 출발할 때 느끼는 물의 저항과 타면서 느끼는 바람의 저항이 강하다. 빠른 속도를 온몸으로 버티며 중심을 잡으려면 적잖은 운동 능력이 필요하다. 수상스키를 타다 보면 근육이 붙는 게 느껴질 정도다.




수상스키는 승부욕을 유발하는 스포츠다.
조금 더 빠르게 탈 수 있을 것 같고, 기록이 좋은 다른 사람과
경쟁하다 보면 점점 욕심이 생기도 한다.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라면 수상스키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How to


입문자는 두 다리에 모두 스키를 착용하는 '투 스키(two ski)'로 시작해 균형 잡는 연습부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한쪽 다리에만 스키를 착용하는 '원 스키(one ski)'로 넘어간다. 이때부턴 좌우로 오가며 속도를 즐긴다. 실력이 쌓이면 물에 떠 있는 부이(buoy)를 지그재그로 넘는 '부이 슬라럼'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처음엔 강사와 같이 타면서 지도를 받는데, 강습비를 포함해 7만원 내외로 체험할 수 있다. 강습 이후에는 횟수로 비용을 체크하며, 한 번 탈 때 2만원 정도가 든다. 배우는 곳에 입문자를 위한 장비가 모두 마련되어 있으니 개인 레시가드나 수영복만 지참하면 된다.


수상스키는 의지만 있다면 배울 수 있는 곳이 정말 많다. 보통 서울 근교라면 가평, 충주, 강천 쪽으로 많이 간다. 입문자라면 원 스키 단계 전까지는 가까운 곳 어디서나 배울 수 있다.


장소 제공 : 더쌤스포츠아카데미

https://www.instagram.com/ylsc_2020/




ㅣ 덴 매거진 2023년 7월호

 에디터 정지환(stop@mcircle.biz) 
사진 한도희




https://www.the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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