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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 매거진 Nov 16. 2023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까지는 아직 한 달 넘게 남았지만,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혔다. 선물 수요가 많은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에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2021년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외벽 ‘미디어 파사드’를 서커스 테마로 꾸민 것이 화제가 된 후 백화점 업계의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이 본격화됐다. SNS에서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시즌 ‘인증샷 맛집’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들은 집객 효과를 위해 더 화려하고 성대한 장식을 선보이고 있다.
 

아기자기 유럽 마을,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가장 먼저 공개한 현대백화점은 동화 ‘해리의 꿈의 상점’을 콘셉트로, 더현대 서울 내에 ‘H빌리지’를 만들고 장인의 공방이 모여 있는 유럽 골목길을 그대로 재현했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된 ‘H빌리지’는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현대백화점의 16개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유럽풍 상점과 시장으로 구성됐다. 케이크 샵, 호두까기 인형 존 등 아기자기한 상점으로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6000여 개의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방문을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현장 웨이팅도 가능하지만, 예약자가 현장에 오지 않을 때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2차 예약은 오늘(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연말 거리를 뮤지컬 극장으로,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건물 외벽 전체를 커다란 스크린으로 바꾼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생동감 있는 영상을 선보인다.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는 ‘신세계 극장’이다.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계로 떠나는 내용을 담아, 연말 거리를 환상적인 뮤지컬 극장으로 연출했다. 모차르트 피아노 곡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편곡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루돌프, 선물 기차 등이 등장한다. 3분 남짓의 크리스마스 영상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트리부터 회전목마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과 롯데월드타워를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꾸몄다. 본점은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My Dearest Wish)’ 테마로, 15m의 트리와 편지 상점, 각종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을 구조물로 표현했다. 단순히 외벽을 장식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작가 정세랑과의 협업으로 편지 상점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 아이가 편지 배달 요정과 만나는 이야기를 완성해 콘셉트에 깊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작년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았던 회전목마와 함께 크리스마스 정원이 펼쳐진다. 소원을 이뤄주는 커다란 트리인 ‘빅 위시 트리(Big Wish Tree)’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ㅣ 덴 매거진 Online 2023년
에디터 김보미(jany6993@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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