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
그대여, 달빛은 차갑기에 아름답고그 빛 아래선 모든 것이 멀어지네.남은 건 희미한 그대의 미소뿐,허공에 스며들듯 아련히 새겨지네.
차가운 빛조차 그대를 닮아서바람에 실려 온 그 숨결 하나에가슴은 저리도록 시려오고그리움은 끝없이 밀려오네.
이 밤을 홀로 지새우는 까닭은한때는 함께였기에 아름다웠고,지금은 그 자리에 그림자만 닿아기억 속에서조차 멀어져 가네.
달빛은 여전히 차갑기만 한데그 미소, 그 그리움 영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