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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류 노인'이 보내는 경고

인구 변화는 데이터이고 미래를 청사진처럼 예지할 수 있다

by Dennis Kim

일본의 '하류 노인'이 보내는 경고… MZ세대가 '이생망'을 버려야 하는 이유


일본의 하류 노인, 그 경고의 메시지

최근 일본 사회를 뒤흔든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하류 노인(下流老人)입니다. 이는 노년기에 빈곤과 사회적 고립에 빠진 노인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일본의 저성장 장기화, 복지 시스템의 취약성, 청년기 재정 관리 실패가 맞물려 탄생했습니다. 일본 노인들의 40% 이상이 빈곤층에 속하며, 많은 이들이 생계를 위해 70대까지 일해야 하는 현실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은 이미 초저성장 시대에 진입했고,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적 위치를 지키던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마저 중국과 미국에 추격당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며 청년 일자리 감소, 임금 정체, 주택 가격 급등 등이 겹치면서 MZ세대의 기회는 빠르게 좁아지고 있습니다.


흥청망청'이 부르는 노년의 함정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는 자조적 표현은 위험한 현실 도피입니다.


"어차피 미래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즐기자"는 심리로 무계획한 소비와 투자를 반복한다면, 일본의 하류 노인처럼 죽을 때까지 일하는 노년을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이 됩니다. 정부의 복지 정책만 믿기엔 재정 한계가 분명하고, 개인의 노후 대비가 필수적인 시대입니다.


문제는 시간의 함정입니다. 20~30대에는 건강과 시간이 풍부해 미래를 위한 투자(자기계발, 재무 설계)의 기회비용이 낮지만, 나이가 들수록 경력 단절, 질병, 가족 부양 등의 부담이 쌓이면서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일본 하류 노인 대다수도 청년기에는 "지금이 즐거우면 됐지"라며 방만한 생활을 선택한 이들이었습니다.

경제적 자유는 '지금' 쟁취해야 하는 전쟁이다

MZ세대가 집중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수익 창출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AI, 글로벌 마켓, 크리에이터 경제 등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를 놓치지 말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복리의 법칙을 활용한 재무 설계입니다. 월급의 10%라도 투자에 돌리고, 50대부터 본격적으로 노후 자금을 모으겠다는 생각은 이미 늦습니다.


예를 들어, 매월 50만 원을 연 7% 수익률로 20년간 투자하면 약 2억 6천만 원이 모이지만, 10년 뒤부터 시작하면 7천만 원에 그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그 가치는 선택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결론: '이생망'을 버리고 '미래'를 설계하라

일본의 하류 노인은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세대가 겪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인구 변화와 산업의 변화가 어떻게 한 국가와 한세대의 부와 사히적 분위기를 만드는지는 이미 일본과 미국의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와 극심한 빈곤에서 반면교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 구조와 사회 구조가 유사한 일본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지할 수 잇습니다.


MZ세대가 '이생망'을 외치는 것은, 자신의 무기력함을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 경제가 어렵더라도,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에게는 글로벌 시장을 누비며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오늘의 작은 절제와 투자가 30년 후의 나를 지킬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경제적 자유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지금 시작하면 반드시 닿을 수 있는 목표입니다.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오늘부터라도 '미래'를 그리는 전략적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본 #하류노인 #이생망 #투자 #MZ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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