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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브랜드 없는 기본에 충실한 철학

MZ세대의 'Dupe' 열풍과 라이프스타일의 본질

by Dennis Kim

무인양품, 브랜드 없는 기본에 충실한 철학: MZ세대의 'Dupe' 열풍과 라이프스타일의 본질


무인양품(無印良品)은 1980년 일본에서 탄생한 생활용품 브랜드입니다.


"브랜드가 없는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로고나 과도한 디자인 없이 소재와 기능에 집중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무인양품의 탄생 배경에는 당시 일본 사회의 소비 문화에 대한 반성이 있었습니다. 거품 경제 시대에 과소비와 브랜드 중심의 소비 문화가 만연하자, 무인양품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미니멀리즘 철학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무인양품의 브랜드 철학은 "소비자가 브랜드 로고에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라이프스타일에서 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무인양품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신 제품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이러한 철학은 MZ세대의 'Dupe(듀프)' 열풍과도 일맥상통합니다. 'Dupe'는 'Duplicating'의 줄임말로,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모방한 저렴한 제품을 의미합니다. MZ세대는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에 대한 반발로 'Dupe' 제품을 선호하며, 무인양품의 브랜드 없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에 열광합니다.


무인양품의 제품은 화려한 디자인은 없지만,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과 품질에 충실합니다. 소재 선택부터 생산 과정까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고려하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합니다. 이러한 무인양품의 철학은 MZ세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무인양품은 이러한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 로고가 화려한 구찌가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올드머니 룩,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라고 불리는 로고가 없고 품질이 우수하고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브랜드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브랜드를 강조하지 않고 로고 대신 품질에 집중하는 무인양품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2025년 트렌드를 쉽게 예지할 수 없지만,

화려한 로고 플레이는 명품 브랜드에서 확실히 줄어들 것입니다.


중국 경제의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코로나로 인한 과시적 소비가 이제 끝나고 소비의 본질에 더 집중하는 트렌드가 2025년 지속 될 것입니다.


2025년, 라이프스타일과 본질에 집중하는 브랜드는 더욱 성공할 것입니다.


MZ세대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무인양품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미니멀리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무인양품은 브랜드 로고에 가치를 두는 대신 제품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MZ세대의 'Dupe' 열풍과도 일맥상통하며, 앞으로 라이프스타일과 본질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더욱 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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