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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nis Kim Feb 11. 2024

빅터 니더호퍼의 투기 교실

연 35% 투자 수익율. 이상한 놈을 소개하마

니더호퍼는 도박과 투기에 최적화된 인간이다. 그리고 해커이자 르네상스형 인간이다.


그는 2번 파산했다. 아시아 경제 위기 때와 2008년 경제 위기 때이다. 태국의 바트화에 크게 배팅했다가 말아먹었는데 어느 정도 타당하다. 태국이 그렇게 무책임할줄 누가 알아겠는가. 서브 프라임모기지 전까지 1년에 50% 이익율을 올리면서 미치게 돈을 벌었지만 레버리지와 투기성 투자는 한방에 망함을 제대로 보여줬다.


인생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니더호퍼를 나는 재미있는 이상한 놈이라고 칭한다. 세상에 이런 사람도 존재해야지 않겠나 싶다.


투자와 투기의 균형점에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니더호퍼를 꼽을 수 있고 시장의 불균형을 찾아 투기를 투자로 성공했다. 


나는 이것을 사회적 해킹이라고 말한다.



빅터 니더호퍼 (Victor Niederhoffer) - 한 줄 요약 : 미친 천재


1943년 미국 출생. 투자뿐 아니라 스포츠와 학계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고 음악, 체스, 경마, 도박 등도 출중한 ‘만능 괴짜 천재’. 수익률 세계 1위 펀드매니저(1997년 MAR 선정), 전미 스쿼시 챔피언(1965~1975) 기록 보유자다.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나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금융학과 교수(1967~1972)로 일했다.


대학 재학 중 1965년 NCZ(Niederhoffer, Cross and Zeckhauser, Inc.) 투자조합을 설립해 여러 비상장기업에 투자했다. 1980년 교수직을 그만두고 ‘니더호퍼 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다가 조지 소로스에게 발탁되어 소로스의 파트너로서 채권과 외환 거래를 전담했다. 니더호퍼 인베스트먼트가 선물, 옵션, 주식 분야에서 1996년까지 16년간 연복리 35%의 수익률을 기록해 니더호퍼는 세계 1위 펀드매니저로 선정됐다.


그러나 1997년 태국의 밧화에 크게 투자했다가 태국발 아시아 금융위기에 휘말리면서 파산했다. 니더호퍼는 곧바로 재기에 나서 1998년 집을 담보로 대출받고 트로피들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한 뒤 윔블던 펀드를 설립했다. 2002년부터는 해외 고객의 자금도 관리했다. 이후 5년간 연복리 50% 수익률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으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휘말리며 또다시 파산했다.


〈증권거래소의 시장 형성과 반전(Market Making and Reversal on the Stock Exchange)〉(1966)이라는 논문으로 빅터 니더호퍼는 ‘통계적 차익거래와 시장 미시구조 연구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수 시절 주식시장의 무작위적 행동에 주목하며 시장의 비효율성에 관한 여러 논문을 썼다. 


당시 주류였던 랜덤워크 이론을 반박하며 학계 이단아 취급을 받기도 했다. (나의 생각과 동일하다. 랜덤워크라니...)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빅터 니더호퍼의 투기 교실(The Education of a Speculator)》 외에 《Practical Speculation(실용적인 투기)》(공저) 《Brown University Remembered(브라운대학의 기억)》(공저)가 있다.


#니더호퍼 #투자 #투기 #랜덤워크 #미시구조 #차익거래 #경제위기 #서브프라임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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