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10 영원한 강자는 없다

백화점 전쟁

by NONOCCUPIED

대학교 다닐 땐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는 말이 있듯이 모임 약속은 대백 앞에 몇 시였다. 대백은 대구 백화점의 줄임 말이다. 첫 아이가 날 때쯤 대백 플라자가 생기고 들어 가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주말이면 고속도로에서 신천대로로 연결된 길로 인근 도시에서도 찾는 이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언젠가 인근 도시로 출퇴근할 시점부터 대구역의 롯데 백화점이 급 부상 하더니 반월당의 현대 백화점이 지역 절대 강자로 부상했고 인근 상권들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몇 년 후 동대구역 인근에 신세계 백화점이 생기면서 현대 백화점도 인근 상권도 한풀 꺾인 게 확연해 보인다. 비단 전쟁이 백화점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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