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BI 리뉴얼 / UX 개편 이야기
멜론이 리뉴얼된 후, 2017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부문 본상 수상에 이어 2018년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수상하여 해외 디자인 어워드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짝짝짝!!!)
2016년 4월, 오랫동안 함께 해온 지난 모습들을 버리고 BI 리뉴얼과 UX 전면개편으로 새롭게 탄생한 멜론이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새로운 멜론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이며 이 브랜드 경험을 멜론 서비스에까지 어떻게 확장해 나가고 있는지 앞으로 이 브런치를 통해 그 고민과 노력의 과정들을 가볍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2004년 탄생한 멜론의 해묵은 BI를 바꾸다.
이전 로고타입의 경우, 캘리그라피 요소를 차용하여 자유롭고 감성적인 느낌과 리듬감을 표현하여 전반적으로 뮤직서비스를 잘 표현하고 있었지만, 복잡한 형태와 음표 안의 그라데이션 등으로 인해 뉴미디어와 뉴디바이스에 여러가지로 활용하기 힘든 디자인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로고타입은 기존 멜론 쉐잎의 연상을 잃지 않으면서 보다 나은 가독성과 산뜻함을 부여하며, 심플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색 칼라 유지
심볼인 음표 쉐잎은 상징적으로 수정
그라디언트 제거
베이스라인 하단 맞춤
타입페이스 교체
또한 심볼타입의 경우, 멜론이 소구하는 음원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채널에 있어서의 '완전한 음'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형태는 추후에 플레이어 UI나 모바일 및 패밀리 서비스 확장에서의 인지할 수 있는 모티브로 사용되었습니다.
브랜드 어플리케이션
뮤직 라이프의 확장
멜론의 사용자 경험은, 크게 음악을 찾고 관리하는 개인 중심의 경험과 음악을 발견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소셜 경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의 연결을 통해 확장된 뮤직 라이프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큰 목적이었습니다. 사용자가 단순히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멜론에서 제공하는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정보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음악 취향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의 발견과 추천이 다른 사용자들이나 아티스트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선순환의 사용자 경험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바탕으로 UX 원칙을 만들어서 멜론 모바일 4.0을 디자인하기로 했는데요,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단에 있던 GNB를 상단 탭으로 빼내어, 큰 Swipe와 Scroll 제스쳐를 중심으로 하는 UI를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더 많은 내용을 훑어보도록 한다.
다른 연관 콘텐츠로 쉽게 넘어가게, 관련 아티스트나 곡에 대한 정보에 대한 경로를 명확히 제시한다.
멜론의 자체 제작, 편집한 콘텐츠와 개인화된 내용의 우선노출로 사용자에게 전문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시각적 이미지 위주로 집중하도록 한다.
사용자가 "이 App은 내것이다"라는 개인화된 느낌을 받고 내가 원하는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멜론은 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한 진정성과 전문성을 우선시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순위 설정에 있어서 음악과 아티스트에 집중하도록 한다.
멜론은 숨가쁘게 이러한 변화를 위해 달려왔고 또 달리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디자인적 노력과 고민들을 나누고자, 또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고자 이렇게 첫 발걸음 뗍니다. 앞으로 꾸준히 올라올 멜론 디자인그룹 이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