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가볍고 소소한 근황, 그리고 나이 든(?) 디자이너의 생활기
작년 여름즈음에 시작한 브런치를 아직은 쓰고 있네요..
시작할 때의 불타는 열정은 조금 사라졌지만, 그래도 가끔 AI 작업이나 재미있는 일이 생기면 메모해 두었다가 글을 씁니다.
글은 꾸준히 못 쓰지만… 가끔이라도 꾸역꾸역 쓰긴 한다는 게..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ㅎ
(아! 브런치를 통해서 일 연락을 주시는 일이 생겼으니 좋은 건가요? ㅎ)
일기 시작
회사와는 다른 형태로 지낸 지도 어느덧 2년 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네요 40대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느껴집니다.ㅠ_ㅠ
올해 가장 큰 변화라면 바로 집을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하며 집주인의 결정에 따라 불안해하던 지난 시간을 벗어나, 이제는 우리만의 작은 집이 생겼다는 사실이 참 뿌듯합니다.
일은..
현재 자유로운 업무 형태가 여러모로 만족스럽지만, 아주 가끔 회사문을 두드리기도 한답니다~
탈락 합격등 다양한 감정과 고민을 겪게 되더라고요.
이런 경험을 겪으며 느껴지는 건 당연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몸은 무거워지고 선택지는 좁아지는 것 같아요.
현재, 지인 분들이 꾸준히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게 굶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고기도 사 먹고요 ㅎ
또, 전혀 모르는 분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을 맡겨주시기도 하는데, 이 또한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엄청나게 많지는 않지만 UX, BX, Graphic, Product 디자인까지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일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장점은 회사라는 틀 밖에서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었던 점, 그리고 AI의 발전 덕분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단점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안함이겠죠?!
포트폴리오 형태로 많은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싶지만 계약상 못하는 것들이 있고, 몇 가지는 기대하던 것이 오픈 보류 되는 것들이 있네요. ㅎㅎ
그리고 가끔 혼자 작업중에 검증이 필요할 때면 동료 대신 AI에게 끊임없이 묻고 피드백을 받으며 디자인을 다듬곤 합니다.
어떤 때는 제가 원하는 답을 들을 때까지 계속 질문하기도 합니다. 마치 “시안을 골라달라”라고 떼쓰는 느낌으로 말이죠 ㅎㅎㅎ
나이 들어 생기는 생각.
수입도 조금은 늘어나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계속 고민이 생깁니다.
“지금이라도 마지막으로 회사에 들어가야 할까?” “아니면 지금처럼 자유로운 형태로 조금씩 규모를 늘려가는 게 맞을까?”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없을까?”
작년과 동일한 고민이 많아질 때마다.. 저는 공모전에 참여하며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잠깐이라도 공모주제에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거든요~
아무도 공감은 못해주지만..ㅎ 술, 담배, 다른 취미가 없어서 찾은 저만의 해소법입니다.
(덕분에 수상 실적도 조금 늘었지만, 사실 고민하기 싫어 병인 거 같아요..)
여하튼 지나간 한 해를 숫자로 정리해 보면..
131011
이번에도 한 해 동안에 지나온걸 그냥 가볍게 써보자는 마음으로 일기를 썼는데
역시나 제 글이 재미가 없군요 ㅎㅎㅎ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당연히 잘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살고 있는 모든 분들이 힘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무리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끝!
#40대디자이너 #디자이너일기 #designer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