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연마장인 브랜딩

진심을 다하는 분의 브랜딩 이야기

by DesignerKang
모든 일은 우연처럼 시작되지만, 가벼운 인연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다른 업무로 연락 주셨던 대표님의
소개의 소개를 통해 시작된 작업이었습니다.



의뢰 내용은 ‘브랜딩’


소개받을 때 지인 중 조금 알려지신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침 그 시기에 연예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혹시 또 다른 연예인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예상했던 연예인은 아니셨지만 메일과 SNS를 통해 처음 접했을 때 느껴진 인상은 분명했습니다.

연마장인이라는 브랜드였는데 이름처럼, ‘직업에 대한 깊은 철학과 진심이 있는 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브랜드를 알아가는 과정


브랜딩은 결국 ‘사람과 브랜드’를 알아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단계로 브랜드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랄 만큼 정성스럽고 진중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질문 하나하나에 깊이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고, 그 답변을 읽으며 저 역시 ‘이 브랜드는 꼭 잘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브랜딩 설문지



첫 시안과 결정

설문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방향성과 톤을 설정하고

3가지 방향의 시안을 준비해 전달드렸습니다.

연마장인BX02.png 브랜딩 키워드
연마장인BX03.png 브랜딩 키워드
브랜딩 디자인 시안
브랜딩 디자인 시안


저는 시안을 보낼 때는 긴장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검토해 보시겠다고 메일을 받았고 며칠 뒤, 이런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시안을 잘 만들어주신 덕분에 이틀간 행복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가치와 가장 부합하면서 디자인적으로도 심플하고 프리미엄 한 느낌이 드는 B타입으로 결정했습니다.
.....

‘包丁料理人(호쵸 료리닌)’으로의 변경이 가능할지 검토 부탁드립니다.

한글 ‘연마장인’은 브랜드 정체성에 잘 어울리지만,

일본어 한자 표기인 ‘研ぎ職人’은 저에게 다소 과분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어

더 온화하고 요리 중심적인 표현으로 조정하고 싶습니다"



기분 좋은 회신이었고, 그리고 회신에서 느껴진 건 단순한 피드백이 아니라 겸손과 직업에 대한 존중이었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조차도 자신에게 과분하다며, 더 온화한 표현을 선택하고 싶다는 그 태도에서 진정한 장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진심으로 잘해야겠다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가이드 제작과 완성


최종 로고가 확정된 후, 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브랜딩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계약과는 별개로 “이 부분은 추가로 있으면 좋겠다” 싶은 요소가 있으면 조금씩 더 추가해 드렸습니다. 그만큼 프로젝트가 좋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마장인 브랜딩
연마장인 브랜딩
연마장인 브랜딩
연마장인 브랜딩
연마장인 브랜딩
연마장인 브랜딩
연마장인 브랜딩


가이드 전달과 함께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후 인테리어를 직접 하시며 의견을 묻고 싶으시다고 조심스레 연락을 주셨었는데,

가이드와 일관성을 지키면서 제가 생각했던 인테리어 톤을 간단히 AI를 활용해서 이미지를 드렸었는데,

작은 선물도 주시기도 했고 지나칠 만큼 고마워서 하셔서 뿌듯했습니다.

전 사실 제가 참여한 브랜드가 매우 잘 됐으면 좋겠고, ‘연마장인’의 브랜드도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의견을 드렸을 뿐이었는데 말이죠^^

예상밖의 놀라운 결과물


시간이 흘러, 문득 SNS를 통해 근황을 확인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간단히 전달드렸던 방향의 인테리어를 직접 완성하셨고,
가이드북 속 애플리케이션 샘플들까지 잘 구현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이 분은 정말로 진심을 다해서 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다시 한번의 깨닮음을 주었습니다.


연마장인SNS에 있는 몇 가지 이미지를 가져와 봤습니다~ ㅎ

(강의도 많이 하시고 관련 제품도 있고 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출처 : 연마장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tories/highlights/18512876005012550/


온라인 작업물이 많은 편인 저에게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실현된 결과물을 보는 건 큰 기쁨이자 보람이기도 하고, 거리가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몰래 근처에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ㅎ



후기

이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참 기분 좋고 배울 점이 많은 프로젝트였습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포트폴리오 공개도 괜찮습니다”라며 흔쾌히 허락해 주셨고, 계약과 동시에 선입금을 주셔서 “이 신뢰를 절대 저버리면 안 되겠다”는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일을 통해 ‘직업에 대한 진심과 깊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이분처럼 진중할 수 있을까, 단순히 결과물이 아닌 ‘철학이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가… 그런 고민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그만큼 배운 것도 많고, 감사함이 남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연마장인’이라는 이름처럼, 이 브랜드가 앞으로도 꾸준히 빛나는 장인의 길을 걸어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연마장인님을 응원합니다.


비헨스 : https://www.behance.net/gallery/23773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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