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sign Spectrum Jul 31. 2018

E12: Lifestyle & Tech

디자인스펙트럼 2018년 7월 Spectrum Day!

디자인스펙트럼의 12번째 Spectrum Day는 무지(MUJI) 코리아와 함께 Lifestyle & Tech라는 주제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서비스 혹은 제품을 찾았고 그 결과 마켓컬리 / 리디 / 오늘의집 디자이너 분들께서 이벤트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벤트 포스터 (디자인: 이다윗)

이벤트 일시: 2018년 7월 21일(토) 오후 2시 - 5시

이벤트 장소: 신촌 무지 플래그십 스토어 5층 다목적홀


스피커: 

최진 디자이너 (마켓컬리)

오남경 / 이지혜 디자이너 (리디)

서미나 디자이너 (오늘의집)

스피커 세 분께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서비스들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컨텐츠와 제품을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이를 통한 또다른 상호작용을 이루려는 시도들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간단하게나마 각 세션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는지 전달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마켓컬리: Love Food, Love Life (최진 디자이너)

마켓컬리 최진 디자이너의 발표


이벤트의 첫번째 세션은 ‘마켓컬리’(이하 컬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재직하시는 최진 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컬리는 ‘맛있는 음식이 삶의 행복이다!’라는 모토로 신선한 음식/상품을 배송하는 푸드 서비스 입니다. 



Fast and Fresh Food

마켓컬리는 풀콜드체인시스템(Full Cold Chain System)이라는 이름아래 유통-보관- 판매- 보장 -배송을 모두 담당합니다. ‘먹고 싶은 것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때 먹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샛별배송’ 서비스로 이뤄내고 있죠. 밤 11시전까지 주문시 그다음날 아침 7시 전에 주문 상품이 도착합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서비스로 인해서 높은 재구매율을 확보할 수 있었고 마켓컬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마켓컬리 웹사이트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

이제 더이상 사람들은 쇼핑의 경계를 구분짓지 않는다고 합니다. 컬리에서는 생산부터 최종 상품까지 모든 과정들을 시각화하는 전략을 취했고 이런 전략들은 기존 오프라인 쇼핑 경험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어필했습니다. 기존의 많은 플랫폼들은 최대한 많은 상품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방식을 취했는데요. 컬리는 눈을 사로잡으면서도 제품 자체에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 큰 사이즈의 이미지들을 사용하였습니다. 

큰 사이즈의 이미지들을 적극적으로 사용


또한 컬리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생산자에 대해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제조 / 생산에 관련된 정보들과 이미지들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며, 팀 내에서 이런 이슈들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의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셨습니다. 

마켓컬리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그리고 Love Food, Love Life라는 슬로건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통해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죠.  





2. 리디: Make Must - Use Things (오남경 / 이지혜 디자이너)

두번째 세션은 리디의 오남경 / 이지혜 디자이너 님과 함께 했습니다. 리디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책"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자책 서점인 리디북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자책 디바이스인 페이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스트셀러들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리디셀렉트라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리디의 미션 ! 
리디의 오남경 디자이너


다양한 플랫폼에서 일관된 경험을 주기 위한 노력

리디는 현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웹 / 앱 / 그리고 별도의 전자책 디바이스인 페이퍼까지. 최초에는 플랫폼 별로 디자이너가 분리되어 작업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플랫폼 간 디자인 구성의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는 하나의 '기능'을 한 명의 디자이너가 담당하고 여러 플랫폼을 함께 관리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사용자들을 고려하는 리디 디자인 팀의 노력

리디에서는 T.O.C (Tears of Customer)라는 이름으로 고객 피드백을 공유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소비자의 반응(긍정과 부정 모두)을 살피고 문제를 파악하며 해결하기 위한 논의들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

또한 플랫폼에 따라 다른 팀이더라도 같은 직무를 하는 디자이너들을 모아 '길드'라는 개념을 만들고 월간 디자인 회의를 통해 업무적인 싱크를 부지런히 한다고 하네요. 


최근에 리디에서는 리디 셀렉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베스트셀러 구독 모델을 런칭했습니다. 기존에는 전자책과 전자책 디바이스를 통해 '읽는 경험'에 대해서 다른 경험을 제시했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서비스로의 접근을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미션 성공에 한발짝 다가서려합니다. '종이책이 갖고 있던 한계를 넘어 삶에 책이 가까워질수 있도록' 이라는 그 미션 말이죠. 






3. 오늘의집: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 (서미나 디자이너)

세번째 세션은 ‘오늘의집’의 서미나 디자이너 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커뮤니티이자 마켓플레이스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유저들은 오늘의집 앱을 통해서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공유하며 정보를 나누고, 맘에 드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매합니다.  




인테리어를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늘의집 웹사이트

오늘의집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상의 행복’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인테리어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위해서 가볍게 인테리어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슬로건 또한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라고 정했습니다. 



커뮤니티 & 마켓플레이스

오늘의집 앱

오늘의집의 기능은 크게 두 섹션으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서로가 서로의 인테리어를 공유하고 정보를 알 수 있는 커뮤니티이며, 다른 하나는 이렇게 본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입니다. 커뮤니티 콘텐츠를 향유하는 유저와 구매를 하는(커머스) 유저들이 보다 조화롭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디자인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오늘의집은 ‘다른 사람의 집/인테리어를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브라우징 및 구매로 이동가능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스탑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뿐만이 아니라 주거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문가 서비스를 오픈하여 주거 관련된 탐색과 구매, 시공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사람들이 기존에 어렵게만 생각하던 인테리어, 주거 개선을 보다 쉽고 일상의 행복으로 느낄 수 있도록 오늘의집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7월 Spectrum Day를 마치며. 

올해 디자인스펙트럼의 Spectrum Day(한 달에 한번씩 하는 스펙트럼 컨퍼런스 이벤트) 는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취향관'과 함께 ‘디자이너의 취향’이라는 주제를 다뤘고, 6월에는 Adobe의 지원 아래 ‘Behance Portfolio Reveiws Seoul 2018’ 이벤트를, 이번달에는 MUJI와 함께 이벤트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하면 스펙트럼을 아껴주시는 디자이너 분들에게 재미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 중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오실 수 있는 이벤트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designspectrum.org/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haredesignspectrum/

트위터 https://twitter.com/Designspectrum_

브런치 https://brunch.co.kr/@designspectrum


문의 메일 contact@designspectrum.org

매거진의 이전글 Google I/O 2018을 다녀와서(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