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리고 내일의 디자이너
2018년 2월 23일, 디자인 스펙트럼과 원티드가 협업하여 SpectrumCon 2018이라는 디자인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디자인 스펙트럼은 매달 Spectrum Day라는 이름으로 100여명 규모의 디자인 이벤트를 개최하여 왔지만, 매번 이른 마감에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1,000여명 규모의 대형 컨퍼런스 'SpectrumCon'를 기획하였고 '오늘, 그리고 내일의 디자이너'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하경제 님은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카카오T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계십니다. 배민과 에어비앤비, 우버 그리고 카카오 택시에서의 사례를 통해서 신뢰를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배민은 신뢰를 위해 평점, 리뷰, 사장 댓글 등을 사용합니다. 에어비앤비는 후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호스트(슈퍼호스트)의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죠. 우버는 드라이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카카오 택시에서도 사용자 리뷰와 운전자 가입 보험에 대한 명시, 그리고 다음부터 이 기사님 만나지 않기 등의 기능을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스는 금융 시장을 성공적으로 바꾼 앱이라고 평가 받습니다. 남영철 님은 토스를 디자인하는데 있어 어떤 점을 중점에 두었는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용자가 유입할 수 있는 주둥이를 넓히고 빠져나가는 구멍을 좁게 만드는 시각을 설명하면서 서비스의 단순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토스는 사용자들의 터치를 한 번이라도 줄이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고 합니다. 한 페이지의 1개의 태스크만을 넣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쉬운 용어를 쓰면서 화면 하나하나에서 단순함과 명확함을 추구하려고 했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정의와 원리 그 구조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고 피상적으로 드러난 가상 화폐에 관심을 보인 모습들이 많았기에, 허두석 님은 이에 대한 상황 설명과 함께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원리와 이해를 중점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원성준 님은 삼성 - 마이크로소프트 - 네이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세션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허브 키보드, 삼성 S-View Cover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며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꿈꾸는 것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든 바로 실현해볼 것을 독려하셨습니다.
송병용 님은 현재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와 도구적인 변화에 대한 내용으로 세션을 시작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이 바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생겨났다는 것을 이야기하셨어요. Working과 Process는 지속적으로 효율화되고 있고 디자이너들은 Thinking에 더 집중해야 하며 끊임없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디자이너가 준비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봉찬 님은 사전에 협의한 사항에 따라 영상이 없습니다.
김봉찬 님은 브랜딩을 과정이라고 이야기하며, 그 과정은 시각적인 것과 언어적인 것(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브랜딩을 의도한대로 시각화하기 위해선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데이터 기반의 숫자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김봉찬 님은 현대카드에서 일하다가 대신증권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금융계에서 브랜딩을 하는 것의 어려운 점, 도전적인 측면도 말씀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