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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랩 Designtong Lab Nov 28. 2023

색상

색; 색채; 색깔 color, 그리고 색상

색상; 색의 성격이나 느낌

목적에 맞는 색은 이미 정해져 있다.
고민해야 하는 것은 색상을 표현할 채도 조절!

그래픽 요소에는 필수요소인 글과 글을 설명하는 사진과 일러스트를 포함한 조형도구인 보조요소, 그리고 색상이 있다고 앞에서 말한 바 있다. 색은 하나의 독립된 분야라고 해야 한다. 그만큼 다룰 수 있는 기술적 감각이 조형감각만큼 갖추어져야 하는데, 형태에서 느끼는 것보다 오히려 직관적인 반응이 빠른 색의 심리적 영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목적을 설명하는 색의 기분을 만든다

색 color은 유아독존의 성향을 가진다. 쉽게 생각하면 효과가 없고 진지하게 대하면 당한다. 어떻게 다뤄야 디자이너를 골탕 먹이지 않을까? 색채, 색깔; 색의 정체에 색상; 색의 성격이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다. 레이아웃된 요소들에 색을 적용하는 것는 각 색이 위치에 따라 변하는 색상을 이해해 주면 된다. 색 또한 '형태'보다 더한 심리적인 사회화된 의미가 있는데, 검색만 잘하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들을 얻을 수 있다.  


https://hrcopinion.co.kr/archives/25059 요즘은 정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고마운 분들이 많다. 22년도 11월 자료이니 비교적 최근이며, 상당히 자세하다. 도표 정리도 일목요연하다. 직업과 상관없이 온라인 상 웹페이지들과 영상들을 매일 접하는 문화에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다. 


https://color.adobe.com/ko/create/color-wheel  구글에서 '색상 선택 도구'로 검색하면 나오는 페이지는 CMYK 수치까지 제공하지만 사실상 ...?, 모니터상으로는 정확한 인쇄 색상을 확인할 수 없다. 디자이너마다 활용하는 색 지정 웹페이지를 즐겨찾기 해두겠지만, 개인적으로 어도비 프로그램을 다루는 인쇄 중심의 편집디자이너에게는 위 링크를 추천한다. '탐색' 메뉴를 통해 색 조합 감각을 올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레이아웃 목적에 부합하는 색은 전달해야 하는 내용의 성격에 달려 있다. 다시말해 인쇄물에 요구되는 역할을 살리는 색어야 한다는 의미다. 선거홍보물을 디자인할 때, 공직선거는 각 당의 정체성에 의한 색 적용, 조합장 선거는 조합의 CI시스템에 따른 배색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면서도 홍보에 활용할 후보 만의 색을 지정하는 이유가 설계한 맥락에 의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역할의 크기; 위치에 따라 색에 주어진 의미의 크기도 다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색 지정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원리로 색을 선택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메인색은 CMYK로 지정할 수 있는 24색 안에서 지정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같은 색으로 지정하지만, 적용하면서 면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색상色像을 만드는 채도의 기술적인 조절이다. 디자이너의 눈으로 보다 좋은 색의 인상을 만드는 것이다. 


선거홍보물의 특징 중 색은 소속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브랜드 색을 메인으로 사용한다.


내용의 정체성을 표현할 메인색과 보조색으로 나눈다. 색은 총 5개를 넘지 않게 사용한다. 특히 아동용 도서들처럼 관행적으로 채도가 높은 색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인쇄물은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지기 쉽다. 즉 초등학교 교과서라고 해도 너무 많은 색을 사용하면 아이들이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정한 수치와 인쇄 결과에 대한 경험치가 디자인의 완성도를 올린다.

인쇄는 데이터가 물리적 형태를 갖추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치에 따라 색상이 다른 성격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인쇄되는 종이에 따라 결과물의 질 차이가 크다. 어떤 종이에 인쇄하는지에 따라 같은 수치의 색상이 달라진다. 이것은 데이터 색상 수치가 실제는 어떻게 인쇄 되는지에 대한 직접 경험치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공식처럼 사용하던 수치는 아래처럼 바뀌었다. 그렇지만 같은 색이다. 매년 조금씩 바뀌는 옷과 같다.


모니터가 맑고 밝다 < 인쇄하면 채도는 떨어지고 명도는 진해진다

모니터가 보여주는 대로 인쇄되지 않는다

편집디자이너의 모니터 display 사양은 인쇄중심이어야 하므로 중요하다. 패널타입; IPS, 색재현; sRGB, Adobe RGB, 27~32인치 정도, 무광이 최적이란다. 하지만 넘 비싸다. 나 또한 VA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모든 조직이 디자이너 칼맞춤 사양의 도구를 제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디자이너가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와 인쇄물의 색상이 다른 원인을 알아 두었다가 대처해야 한다. 즉, 자신이 지금 사용하는 모니터의 특징을 인쇄한 결과물과 비교하여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모니터는 자연광보다 밝다. 밝은 상태로 작업했기 때문에 인쇄가 나왔을 때 사진이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모니터의 밝기를 낮추고, 주변을 밝게 하는 것이 편집 디자이너에게는 유리하다. 포토샾의 효과 적용 때문에 RGB 모드에서 작업했더라도 CMYK로 모드 변경 후 색의 변화를 점검해 되도록 의도한 색상에 가깝게 수치를 변경해야 하는데, 이때 모니터 보다 인쇄된 결과물을 견본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 간혹 색 지정 바에서 꾹 찍어서 정한 색; RGB는 큰 문제 없지만 인쇄 상태는 상당히 처참해 질 수 있다. 색은 CMYK, 4개의 색상 모두 섞어서 나오는 색들도 3개 미만으로 만들 수 있으며, 3개 미만의 색을 정수整數로 지정하는 것이 채도가 낮지 않고 인쇄해서 건조시켜 후가공을 할 때도 유리하다.  


CI시스템 적용처럼 별색으로 지정이 되었다면, CMYK와 함께 별색을 추가하여 인쇄를 하면 된다. 그러나 제작비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의뢰인 쪽에서 요청되지 않았으면 CMYK로 인쇄한다. 이 때 제판을 넘기기 전에 CI시스템에서 지정한 CMYK: 원색 수치를 적용하거나 정해진 규칙이 없을 경우, 별색과 인쇄의 결과가 같도록 의도적으로 CMYK 수치를 조정한다. CMYK로 작업 파일의 색상모드를 변경하면 다른 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직접 경험치가 떨어지는 디자이너들은 소속된 조직 내 인쇄물 중에서 가장 비슷한 색을 견본으로 보정해라.


일반적으로 브랜드는 CI시스템에 기준하여 색 수치를 조정하지 않으면 위의 이상한 수치로 인쇄된다.
보라계통 별색은 위의 수치로 알 수 있듯이 조정없이 진행하면 청색이 더 올라가서 인쇄된다.


직접 경험치가 낮은 디자이너는 다음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https://books.google.co.kr/books?id=xvPRAgAAQBAJ&lpg=PP1&hl=ko&pg=PA43#v=twopage&q&f=true  색이 갖는 사회적 의미에 대한 정보로써 내용도 중요하지만, 스노우지에 인쇄된 상태의 색을 CMYK 수치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의 역할을 한다. ①색을 지정하는 원리와 견본을 인쇄본으로 확인할 수 있다. ②디자이너가 정한 모니터를 통한 색의 인쇄용 CMYK 수치를 알 수 있다는 2가지의 장점이 있다. 가장 적정한 견본은 소속 회사의 제작업체에서 인쇄한 색 팔레트라고 할 수 있지만, 컬러칩의 역할까지 해내는 책은 종이책으로 구해서 작업하는 책상 위에 비치해 두기를 추천한다. 



확인은 문제를 방지하고, 질문은 문제를 해결한다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디자인 일인데, 스트레스는 왜 발생할까? 소통이 안되서라기 보다 업무의 전체 과정을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실무 투입 초반에 어려운 것은 보편적인 업무 처리법 없이 소속된 조직마다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며, 또 그 방식을 하나 하나 전부 시간을 두고 알려주기 여유로운 곳도 드물고, 설명해야 하는 쪽에서도 자신이 뭘 알려 줘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어느 정도 알고 있을 지 판단할 수 있는 디자이너에 대한 정보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 작업에만 집중하면 해낼 것 같은데, 그 외의 조건들이 디자이너를 산만하게 만든다. 


그래서 더욱 더 소속된 조직에서는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직접 관여하지 못하더라도 물리적, 의식적으로 과정 전체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상사나 사수를 시각과 청각으로 관찰해라. 본인의 직관으로 터득한 것은 중간 중간 확인해라. 업무가 주어질 때, 상사나 사수에게 할 '질문'을 만들어라. 이를 통해 일의 주도권을 쟁취해라. 소속된 조직과 디자이너, 양쪽에 생산적일 수 있는 방법을 판단할 수 있도록 망설여 질때마다 피드백을 요청하라.


1. 정확히 내가 만들 것은 무엇이고 언제까지 몇 개의 시안이 필요한가요?

2. 기존의 의뢰사라면 원하거나 지향하는 스타일이 있을까요?

3. 시안은 담당자에게 직접 확인받아도 될까요? 대면할 때의 주의사항이 있을까요? 

4. 지금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고, 납품 일정에 차질이 없는지 제가 확인해도 될까요? 맡은 작업의 제작 일정부터 관여해 제작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라.


[ 인쇄사고 예방용 질문 ]

▶ 판형의 수치는 정확한가? 도큐멘트 크기, 수치를 확인한다.

▶ 내용이 정확한가? 오탈자가 없는지 인쇄를 넘기기 전 의뢰 담당자에게 확인을 받는다. 

제목, 전화번호, 주소 등 필수 정보가 정확한 지, 동시에 "오탈자는 없으신가요? 저희도 확인하였으나 

오탈자는 여러명이 봐도 보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므로 제작을 넘기기 전 담당자님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와 같은 점검 요청이다. 

▶ 의뢰인은 인쇄 제작 의뢰 경험이 충분한가? 제작하기 전 의뢰인이 알고 있어야 하는 

제작상 예상되는 문제 발생 여지 및 양해 사항을 제작 전 의뢰인에게 설명한다. 

"보시는 것보다 진할 수 있어요.", "종이 질감에 의해 색상이 약간 달라질 수 있어요." 

와 같이 완제품을 받아본 후 의뢰인이 할 수 있는 민원에 대한 사전 대처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경험으로 위 3가지가 그 위 4개의 질문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답이고 이 질문들이면 당황할 상황도 직접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더하여 제작업체 담당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방어하는 일이다. 제작업체에 확인할 항목은 제판 전 데이터, 종이크기, 인쇄부수, 후가공 준비 등 일정 관리까지 포함되는데, 사고 발생 후 '잊었다', '전달 받지 못했다' 등과 같은 말로 디자이너에게 책임이 전가되기 때문에 반복하는 '확인 스트레스'가 결과적으로는 생산적 의미를 갖을 뿐만 아니라 이런 방어와 반복적 확인이 디자이너를 보호하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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