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친구만 있었는데, 나이가 드니 지인만 생기는 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도 확실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자판기와 같은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하지만 동전을 넣으면 어김없이 음료수를 내주는 자판기와는 다르게 인간관계에서는 먼저 무언가를 주었음에도 받지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기브 앤 테이크를 확실히 챙기기 위해서는 주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더 줄 것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암시를 통해 상대는 관계를 계속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이런 관계를 통해 무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분명 무언가를 먼저 주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이 사람에게 더 이상 받을 것이 없다.' 혹은 '이 사람이 내 것을 뺏어간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관계를 끊기게 될 수 있습니다.
자판기 시스템의 개발자가 동전을 먼저 넣도록 설정한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겠죠.
만약 음료수를 먼저 준다면, 돈을 안 주고 가는 사람이 대부분일 테니까요.
친구한테 잘해야겠습니다.
지인과는 다르게 친구라는 놈은 먼저 주지 않아도, 때로는 받기만 해도 항상 옆에 있어주니까요.
친구란... 이 세상과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릴 때,
나를 찾아와 주는 사람이다!
-런던 타임즈 공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