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이익이 상충하면 불화가 발생한다.

by 성공힌트

오늘은 설날 차례를 지내러 간 절에서 스님께 들은 "이해관계의 상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서울 중랑구 극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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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일하시는 아저씨 한분이 절 입구 처마에 붙은 거미줄을 빗자루로 다 걷어내고 있더라고요.
거미 입장에서는 자기 집을 부수고 자기를 쫓아내는 게 화가 나는 일이지만,
아저씨 입장에서는 평소에 늘 하던 보통의 일상입니다.

근데 바로 옆 소나무 숲에 있는 수많은 거미줄은 그냥 둡니다.
그리고 그 소나무 숲 거미들은 처마 밑 거미들과는 달리 평온한 일상을 즐기며 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해관계의 상충입니다.

거미가 나쁜 것도 아니고, 거미줄을 치는 것도 나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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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거미줄이라는 게 모기나 여러 해충들도 잡아주기 때문에 산속 절에서 생활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미줄은 먹이를 잡는 거미 입장에서도, 해충을 피하고자 하는 인간에게도 서로 도움을 주는 고마운 방충망인 것이죠.


하지만 절 입구 처마 밑의 거미줄은 상호 간의 이익이 상충합니다.

거미줄을 펼치고 먹이를 잡고자 하는 거미와 절을 청소해야 하는 관리인 아저씨와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은 것이죠.



우리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본인이 속한 환경에 따라 그 능력이 오히려 불화를 발생시킬 수가 있다는 것이죠.
소나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지붕 처마에서는 문제가 생긴 거미처럼 말이죠.

당연히 누구나 내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성장시키고 또 그런 곳으로 이직하고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죠.

근데 그곳이 지붕 처마인지 소나무 인지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회사, 내 경력이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회사, 내가 안정적으로 또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회사, 이렇게 나에게 맞는 조직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하지만 나와 그 조직의 가치관이 맞는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은지도 절대 놓치면 안 되겠습니다.


지붕 처마 밑은 거미줄을 크게 치기에 아주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또 먹이를 편하게 잡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상호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그 거미줄은 크기가 클수록 더 큰 피해를 주고 더 빨리 철거당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오늘의 영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부족한 영상을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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