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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처리형 Aug 01. 2022

평범한 하루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출근을 하는, 지극히 똑같은 보통의 하루 말입니다. 특별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하루라 해도, 설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일상이라 해도, 그런 보통의 날들이 매일처럼 내게 주어진 다는 것이 그 자체로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오늘도 눈을 떠서 똑같은 아침을 먹고, 똑같은 커피를 마시고, 똑같은 일과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똑같은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와,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봅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 특별한 일이 벌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하루하루가 특별한 날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에 특별한 날이 됩니다. 특별한 날만을 행복이라 여기고 살면 일생 동안 행복할 날은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매일 같이 주어지는 일상을 지루하다 여기지 마세요. 우리의 삶은 대부분이 그 일상들로 채워져 있으니까요. 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그 모든 감정들이 평범한 날 위에 존재합니다. 


 한가한 시간에 들른 카페에서 오래전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도 떠올려보고, 연락이 끊어진 친구의 목소리도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 모든 순간이 다 소중한 나의 평범한 하루입니다.




-처리형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churih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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