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감

짧은 글

by 그래도

꼬막이 제철이라

벌교 꼬막을 사 왔다.

차가운 맑은 물에

소금 풀어 그대로 두었다.


시간이 지나니 꼬막들이

품어온 뻘 들

천천히 뱉어 놓는다.


해감의 시간이

세상 떠나기 전

나에게도

찾아오길 바란다.


안의

온갖 미련들

풀어 떠나보내는

맑은 해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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