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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형 형사 Mar 26. 2022

친구의 아버님께서 보이스피싱을 당하셨습니다.


제가 외근 중일 때 소꿉놀이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친한 친구의 전화를 반갑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아버님께서 조금 전 보이스피싱을 당하여 저희 경찰서에 신고를 하러 왔다면서 지금 경찰서에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급히 경찰서로 돌아왔습니다.


아버님은 어려서부터 봐왔던 저를 보고 애써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옆에 있던 누님도 물리고 친구는 피해금을 찾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당혹스러웠습니다. 담당 수사관이 최선을 다할 거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분들은 자신을 자책할 필요도, 가족들로부터 비난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지식층과 법조인도 당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샜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가장 가까운 가족들조차도 모르는 당신의 약점과 어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이 둘을 조합하여 최적의 수법으로 당신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옵니다. 공격자는 프로의 범죄 집단이고 방어자는 아마추어인 개인입니다.


당신이 급전이 필요하다면 돈을 빌려준다고 할 것이고, 캐피탈의 대출 이자로 힘들어하면 은행권 대환대출을 권할 것이며, 자녀가 해외여행 중이면 납치를 했다고 할 것입니다.


당신이 건네준 돈은 1~2시간 안에 자금세탁을 거쳐 한국 수사기관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로 넘어가기 때문에 피해회복이 가장 어려운 범죄가 보이스피싱입니다.


이 이야기를 꼭 가족과 친한 지인분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SNS의 유입 키워드입니다.


대부분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검색을 통하여 제 글을 읽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보이스피싱은 사람의 무지와 공포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약점과 어려움에 공감하는 지능범죄입니다. 그래서 법조인과 고지식층도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보신 분은 절대 자신을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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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이 최선입니다. 이점만 유의해 주십시오!!!


- 최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이 '정부지원 특례대출ㆍ서민대출'로, 이자가 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 주겠다는 '대환대출' 유혹입니다.


- 어떠한 은행, 캐피탈, 금융감독원, 경찰, 검찰도 절대로 사람을 직접 보내 현금을 받아가지 않습니다.

(계좌이체형 수법에 잘 속지 않자 -> 대면형 수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상대방이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 당신의 휴대폰에 설치하라는 어플을 절대 설치하시면 안 됩니다. 경찰 개발 '시티즌코난' 앱은 이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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