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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형 형사 May 02. 2023

코로나 시기 '고액 알바'의 실체


내일


코로나 시기 '고액 알바'의 실체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경찰에 검거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과 전달책의 나이를 보면 대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뭔가 이상하기는 한데, 보이스피싱 범죄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이용된 사람이... 내 가족이나 친구, 지인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단순 알바ㆍ심부름, 비정상적인 직원 채용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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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화로 속여 돈을 계좌로 이체받던 전통적인 보이스피싱 범죄가 오랜 시간에 걸친 대국민 홍보와 금융기간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그리고 송금 후 지연인출 제도와 같은 예방 정책으로 인해 범죄 성공률이 현저히 낮아지자,

결국에는 피해자의 이동 동선이 은행을 거치지 않는 범죄수법으로 변경되었고, 갖은 방법으로 피해자를 속여 피해자에게 적금을 깨라고 하거나,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카드론 대출, 현금서비스 등을 받게 하여 이렇게 모은 피 같은 돈을 현금으로 인출하게끔 한 다음, 자신들이 보내는 직원에게 전달하라는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수법에는 필수적으로 피해자를 직접 만나서 돈을 받고, 받은 피해금원을 다시 보이스피싱 상선에게 전달해야 하는 '현금수거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범죄의 최하위 말단인 현금수거책은 그 역할이 외부로 노출될 수밖에 없고, 수사기관에 검거될 위험성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위험성이 높은 피해자를 만나 돈을 전달받는 현금수거책을 절대로 자신들의 조직원들이 직접 실행하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와 알바천국이나 알바몬 등의 어플, 구인구직 종이 신문인 벼룩시장, 교차로 등에 '단기알바', '일당 15~30만원', '단순서류전달', '재택근무' 등의 구인광고를 통해 최하위 현금수거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전화를 한 구직자에게, 자신들이 시키는 그 고액 아르바이트나 심부름이라는 일이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것을 숨기고 일을 시키게 됩니다.

그들은 코로나 시대라 비대면으로 면접을 본다면서 이력서를 작성해서 사진을 찍고, 신분증ㆍ 주민등록등본ㆍ통장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라고 한 다음에, 처음에는 서류나 택배 탁송 같은 간단한 일을 시킨 후에, 하루 일당이라면서 10~15만원을 주게 되고, 이 돈을 받은 구직자는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조금 더 책임감이 있는 일을 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면서... '대부업체로부터 대출금이 있는 고객에게 채무금을 받아서 회사에서 지정하는 계좌로 송금하는 일'이 있는데 해 보겠냐고 제안을 합니다.

결국 구직자는 내심에는 그리 내키지도 않고, '혹시 무엇인가 불법적인 일이라 고액 알바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지금 당장 생계비가 필요하고 수당이 센 아르바이트에다가, 그리 힘든 일도 아니므로 자신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체,

평소 사용하던 카카오톡도 아닌 '텔레그램'이란 메신저로 '어디로 가서 누구를 만나서 돈을 받고, 받은 돈을 지정해주는 계좌에 무통장으로 100만원씩 입금하세요'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그 지시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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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서 최하위 조직원인 '현금수거책'을 포섭하는 방법입니다.

코로나 시기 어려운 이때에 '고액 알바'라는 미끼로 범죄조직에 이용당하여 나도 모르게 범행에 가담할 수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이스피싱!!

공격자는 프로의 범죄집단이고, 방어자는 아마추어인 개인입니다.

보이스피싱은 사람의 무지와 공포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약점과 어려움에 공감하는 지능범죄입니다. 그래서 법조인과 고지식층도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보신 분은 절대 자신을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이스피싱 예방이 최선입니다. 이점만 유의해 주십시오!!!

- 최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이 '정부지원 특례대출ㆍ서민대출'로, 이자가 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 주겠다는 '대환대출' 유혹입니다.

- 어떠한 은행, 캐피탈, 금융감독원, 경찰, 검찰도 절대로 사람을 직접 보내 현금을 받아가지 않습니다.
(계좌 이체형 수법에 잘 속지 않자 -> 대면형 수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비대면 채용에 의한 고액알바ㆍ채권추심 업무는 나도 모르게 이 범죄의 공범이 될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이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 당신의 휴대폰에 설치하라는 어플을 절대 설치하시면 안 됩니다. 경찰 개발 '시티즌코난' 앱은 이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ㅡ> '시티즌코난'을 검색하여 설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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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책, '목소리로 일어나는 살인' 전자책은 제 블로그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준형 형사의 블로그

https://m.blog.naver.com/detective-kim/22268863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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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런치를 통한 제보나 사건 상담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범죄 예방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해드리고 싶지만, 브런치를 통한 사건 상담은 부적절하여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 경찰서에는 형사 사건을 상담해주는 경찰관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상담한 경찰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드릴 겁니다.


직접 상담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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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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