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을 본다

by 일야 OneGolf

격정의 하늘이

석양의 붉은 노을을 토해내는데

긴 하루를 제친 하늘은

거대한 구름 한 자락으로 빛난다.

솟구치는 소용돌이는 하늘의 심장

도시는 여전히 바쁘고

나무는 제 그림자를 가다듬고

하늘을 바라보는 자만이 들을 수 있는

구름을 때우는 저 붉은 석양은

고요를 찢고 올라서는 말 없는 외침


섬광처럼 붉게 물든 끝자락

그 속엔

슬픔도

반쯤은 용서도

반쯤은 그리움도...


나는 발걸음을 멈춘 채

하늘을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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