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 지금 진행하고 있는 A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가고 있지?”
“지금 관련 업체 협조는 완료 단계입니다.
3일 후 시제품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 알겠어. 수고!”
김 팀장은 전화를 끊자마자 시제품 제작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현재 제작 진행 상황, 검수 일정과 납품 가능 시점, 설계 도면과의 일치 여부 등 하나씩 확인해 나갔다.
그리고 3일 뒤 예정된 시제품 회의에서 어떤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확인하고 결정해야 할 순간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건 진행 전에 나한테 먼저 결심받고, 업체 연락하기 전에 관련된 내용 정리해서 가져오고.”
담당자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자료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만들어서 팀장의 결재를 기다렸다.
“이 부분은 왜 이렇게 했지?”
“그건 지난번에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셔서...”
“아... 이런! 그 이후에 관련업체 회의에서 이건 빼기로 했었잖아. 일단 진행 멈추고 이거 다시 검토해.”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고가 올라갔다.
“업체랑 통화는 했어?”
“아직입니다. 먼저 보고 드리라고 하셔서...”
“아니! 그건... 아니다. 그럼 지금 바로 정리해서 다시 가져오고 확인 끝나면 바로 연락하자.”
확인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책임을 지는 사람의 확인은 과정을 단축시킨다.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결정을 준비하고 흐름을 유지시킨다.
확인은 좋은 결과를 위한 준비여야 한다.
그 확인이 참견이 되는 순간엔 차라리 책임 있는 자에게 맡기는 무관심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