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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도입의 사색

아는가, 알 수 있는가?

by 일야 OneGolf


현재는 미지를 향한 탐구 과정이다. 우리는 현재의 인지를 통해 미지의 영역을 점진적으로 인지의 영역으로 바꾸어가며, 그 과정에서 무지를 깨우는 지혜를 얻는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는 유명한 말로 무지의 자각이 곧 지혜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사이의 경계를 자각하고, 그 경계를 넘어 더 나은 지식과 통찰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우리는 '안다'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새로운 뉴스 기사, 최신 기술, 수많은 지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문득 멈춰 서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더 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빠르게 달려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른 채 지나치고 있는지 자각할 여유가 있었을까?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인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속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보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고, 그 미지를 인지로 전환하는 과정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미지를 인지로 전환하는 순간은 매우 특별하며, 이 순간이 바로 인지의 순간이다. 인지와 미지의 경계는 인지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우리는 인지와 미지 사이의 끊임없는 이동 과정에서 배움과 탐구가 일어난다.

우리가 탐구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바로 미래이다. 미래는 본질적으로 미지의 영역이기에 미래에 대해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현재를 인지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그 미지를 점차 인지로 전환할 수 있다.

하이데거는 인간의 존재가 시간 속에서 유한하며, 그 유한성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고 의미를 찾는 과정을 중요시했다.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는 미지의 미래를 무지한 상태에서 인지해 나아가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며, 그 미래가 무엇을 품고 있을지에 대해 완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인지한 현재를 미지의 미래로 연결하면서 무지를 깨우며 나아간다.

이 글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자체, 아직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 둘 사이에 놓인 무지를 성찰하며 더 나은 인지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사색하고자 한다. 미지의 세계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끊임없이 탐구해야 할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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