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는데 그제야 보이더라
너라는 존재...
떡~~ 하니 전면유리 한가운데 버티고 앉아서
자기도 드라이브를 즐기겠노라고 ㅎㅎ
야!!
근데 너 거기서 바람을 이겨낼 수 있겠어?
순간, 고민이다
멈춰 서서 내려주고 가야 할까? 그냥 드라이브를 즐기게 놓아둬야 할까?
구경도 좋지만 저러다가 예기치 못한 횡액을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쳤다.
평화로이 앉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다가 어디선가 불어닥친 일진광풍에 몸이 흩날리고 정신이 아득한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는 너를 보니
문득... 한 치 앞을 못 보는 우리네 인생살이 같구나
차를 세워 저 녀석을 멀찍이 풀섶에 놓아주니 뭔 일인가 싶은 듯 고개를 기우뚱거린다.
일상 속 소소한 해프닝..
또 그렇게 하루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