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이 아닌데 끌렸다. 예상치 못한 취향저격.
별 인상 깊지 않았던 남자에게,
뜻밖의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람마다 그 경우는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딱 두 번이 있었다.
외모도, 목소리도, 키도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한 남자의 배낭에
세월호 추모뱃지가 매달려 있었을 때.
인상만으로는 찬바람이 쌩쌩 불 것만 같던 남자가
지나가던 떠돌이 개에 발걸음을 멈춰
먹을 것을 주는 것을 보았을 때.
따뜻한 의식을 겸비했거나 동물을 사랑하는 남자.
가끔 이렇게 뜻하지 않은 심쿵사를 당할 때가 있다.
2017 일상의짧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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