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詩ssay (시+에세이=시세이)

널 생각하면

심장 속에 붉은 장미가 핀다.


요동치면서 꿈틀대는

욕망의 증거


향기는 나만의 것


가슴 안에서 이 피면

가시 때문에 괴롭다.



가슴 안에만 간직해야 하는 슬픈 짝사랑.

한번쯤 겪어 보는 일이죠?


짝사랑 (2021.06.24)



좋아한다고 상대방에게 말할 수도 없고

또 주변에 함부로 얘기할 수도 없는 답답한 마음


끙끙 앓고 나면 병이 되서 내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드는 짝사랑.


지금 제 상황이 딱 그렇습니다.


병 (2021.06.24)


'펭수'에 입덕했거든요.


펭수를 너무 좋아하는데 남편 눈치보랴 주변 지인들 눈치보랴

나이 들어서 동물 캐릭터를 사랑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만


펭수 이모티콘, 펭수 셔츠, 모자, 스티커 등을 꾸준히 사모으며

덕질 중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유투브 영상을 보고 있으면

"하루 종일 펭수만 보고 있다!"고 남편이 핀잔을 줘서


자꾸 눈치보게 되고


또 '펭수'의 '펭'자만 얘기해도

남편의 눈빛이 돌변하면서


"나를 더 사랑해 줄 순 없겠어?"라는 식의 답변이 돌아옵니다.


하....좋은 걸 어떻하라고


막아지지 않는 사랑과

그 마음을 조용히 간직해야 하는 가슴앓이!


펭수의 얼굴만 보면

심장에서 붉은 장미가 피어나듯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두근두근'

피가 빨리 도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러다 정말 병날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저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는 '펭수'씨와 EBS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 마음 다시 고이 간직할까합니다.


아....병날 거 같다.


펭수야!

다음 생엔 내가 펭귄으로 태어날게!


그땐 꼭 나랑 결혼해줘! ㅠ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눈 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