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숨겨진 시간을 찾아서...

새로운 메타버스의 세상으로 안내하는 춘식이



이것은 담요인가?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여유가 없는 거...


힐링과 편안함의 시간은 어디론가 도망가고


숨 한번 내 쉴 자그마한 틈 조차

내주지 않는 현실


시간을 뒤쫓으며 매순간 전력질주하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시간 앞에 서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래서 물끄러미 시계를 본다.


시계 바늘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춘식이의 모습.


물끄러미 날 바라보고 있는 너.


귀여운 볼터치, 앙증맞은 손.

동그랗고 까만 눈


휴....


네가 숨 한 번 내쉴 여유를 가져다 주는 구나.


언젠가 너의 발을 만져보고 싶다.

너를 보는 나의 시간은

네가 가져다 준 시간.


시계바늘을 잊은 시간


우주 속에서 춘식이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 간다.


네가 만들어 놓은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시간의 틈을 열어젖힌다.


그 시간이 닫히기 전

오늘도 물끄러미 너의 얼굴만 바라본다.


이마는 안 아프니?



우리집 메인(main)시계

신혼집 장만하면서

거실에 떡하니 걸어놓았다.


우리집의 시간은

춘식이의 이마에서 돌아간다.


언젠가 저 이마에서

눈도 뜰 수 없는 흰 빛이나와


너의 메타버스로 나를 데려가 주길.


시계에 말을 걸어 본다.



이상 춘식이와 함께 흘러간

메타버스의 시간이었습니다.


5분을 50분으로 만드는 너의 기적.

나의 세상을 잊게 만드는 너의 모든 기적을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두번째 이유.



keyword
이전 01화몰라 알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