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변비가 심했습니다. 자주 보면 3일에 한 번, 어쩔 땐 일주일에 한 번씩 가는 날도 있었죠. 대학생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을 할 때도 변비는 제 평생과제처럼 따라다녔습니다. 예민한 장, 둔감한 장. 둘 다 저를 말하는 것 같았어요.
변비약을 먹으면 화장실은 가지만 배가 너무 아파서 결국 약은 오래 먹지 못 했어요. 바쁜 직장생활 탓에 불규칙한 식생활을 해야했고, 특히 섬유질을 잘 챙겨주지 못 한 식습관은 저의 변비를 심화시켰습니다.
편의점에서 1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는 저의 건강을 계속 갉아먹었어요. 어쩔 땐 예쁜 옷을 입겠다며 무리하게 단행했던 다이어트도 변비를 악화시켰습니다.
AI에게 쾌변으로 함박웃음을 짓는 귀여운 아가를 그려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그려줬다. 기저귀가 묵직하구나...귀여워라.
섬유질이 답이다!
결국 결혼을 하고 나서 저의 변비는 차츰 나아졌습니다. 지금도 씻은 듯이(?)는 아니지만 하루에 한 번씩 규칙적인(?) 응아생활을 하고 있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집와보니 저의 어머님도 변비로 고생을 하고 계셨어요.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어르신들은 노인성 변비로 많이 고생하십니다. 평소 본인이 자주 드셨던 '팽이버섯 볶음' 이나 '다시마줄기볶음' 같은 반찬을 하는 김에 저희에게도 나눠주셨던 게 특효약이 되었지요.
팽이버섯, 다시마 모두 변비에 좋은 음식들입니다. 먹자마자 바로 다음날 격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질겅질겅 씹히는 섬유질들이 직접적으로 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시마 겉에 붙어 있는 끈적끈적한 물질들도 사실은 섬유질의 일종이랍니다!
남편과 아침에 산책나갔다가 급똥 왔었던 일이 생각난다. 아기가 부럽구나.
미에로화이바에 섬유질이 있다고?
저도 어릴 땐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아무 것도 씹히는 것이 없는데 이 음료수에 섬유질이 들어있다니! 그건 바로 물에 녹는 '수용성' 섬유질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마의 끈적한 부분, 연근의 끈적끈적한 물질들도 바로 이런 '수용성' 섬유질들입니다.
건강식품으로 챙겨드시는 '유산균'에도 이런 물질들이 같이 들어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유익균의 직접적인 먹이가 되기 때문이거든요. 먹이를 먹으면서 장내에 잘 정착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아지길...간절히 기도해봅니다!
AI로 생성한 반려유산균 이미지
잘 자라고 있나요? 당신의 반려유산균!
처음엔 음식이 약이 된다는 말을 믿지 않았어요. 밥처럼 먹는 음식이갑자기 약이 된다니! 그런데 지금은 저도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채소, 과일 특히나 섬유질을 먹지 않는 식습관이 비만, 당뇨, 변비 등 여러 질환을 불러 올 수 있거든요. 장기적으로 꾸준히, 자연스럽게 음식으로 먹어준다면 이런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어줘야 하는 이유는 수용성, 불용성 할 거 없이 우리몸에 좋은 섬유질들이 골고루 잘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섬유질만 잘 먹어줘도 당신의 반려유산균을 잘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