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휴롬HUROM / 다함께 건강한 삶
안녕하세요? 영양사이자 푸드 크리에이터, 이동은입니다.
자연스럽게 먹는 것?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은 흡수부터 복합작용을 합니다. (예를 들면 칼슘 흡수엔 비타민D가, 철분 흡수에는 비타민C가 함께 작용하는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알려진 부분이 일부분일 뿐 비타민과 미네랄, 천연 색소와 같은 항산화물질은 흡수부터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이런 성분들은 영양제보단 채소, 과일로 자연스럽게 꾸준히 먹어주는 게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채식지향을 한 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하루 한 끼는 꼭 비건으로 전반적인 식단은 생선과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 채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식단의 70%정도는 채소, 나물, 잡곡, 버섯류 등으로 챙기고 나머지 30%는 동물성 대신 콩류나 두부류로, 동물성을 먹는다면 생선이나 해산물 위주로 먹고 있습니다.
6년 전엔 회사원일 때는 일정에 쫓겨서 가공식품으로 대충 끼니를 때웠습니다. 솔직히 씹어 먹는 것조차 귀찮았고, 채소 손질이 번거로웠죠. 그러다 체중이 불어서 비만 전단계까지 갔었어요.
두통, 장염, 위염, 알러지, 천식, 남들이 3일이면 낫는 감기도 독감이나 폐렴으로 발전하는 등 건강에 여러 적신호들이 켜졌어요.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죠. 바꿔나갈 수 있는 식생활부터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단에서 70% 정도는 채소로 채웠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병행하면서 틈틈이 채소, 과일로 수분과 영양 섭취를 해줬죠. 그 결과 11kg 감량에 성공해서 49kg이 되었고, 지금은 53kg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침엔 무조건 샐러드 한 접시를 먹어요. 새싹채소처럼 부드러운 채소 한 접시 위에 바나나 반개나 사과 1/3개, 또는 스테비아 토마토 5알(또는 키위 한 개, 샤인머스켓 5알) 을 작게 잘라서 토핑처럼 올려 먹습니다.
시판 드레싱이나 소스 대신 달콤한 과일을 적당히 올려 먹으면 당류와 지방섭취를 줄이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 채소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았다면
100g당 20~30칼로리의 채소, 특히 당근이나 비트처럼 딱딱한 뿌리 채소를 달콤한 과일과 7:3로 섞어서 주스로 마셨습니다.
하루에 500g 먹기가 버겁고 힘들다면 채소 위주의 주스로 하루 한 잔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의 개인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삶을 사는 것도 저에겐 중요한 의미입니다.
세계인구의 1/8이 비만이고, 당뇨나 고지혈증 같은 대사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숫자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를 지나면서 젊은 20~30대의 젊은 당뇨, 젊은 고혈압 환자가 늘고 있어요. 이런 병들은 채소, 과일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20~30대 분들은 채소, 과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임플란트 시술 같은 씹는 게 힘든 젊은 분들도 부쩍 늘었고, 또 같은 이유로 치아가 약한 어르신들도 딱딱하고 질긴 채소는 피하시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채소, 과일을 꺼려하는 어린 아이들도 꽤 많습니다. 특히 비만이신 분들은 채소 먹기를 더 꺼려하시더라고요. 저도 이런 분들을 만나면 무조건 적으로 채소, 과일을 많이 드시라고 추천하기가 선뜻 어렵습니다.
채소, 과일을 무조건 안 먹는 것보다 조금씩 섭취량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양제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자연스럽게' 채소, 과일을 챙겨 주는 게 중요합니다.
푸드 크리에이터로서 채소, 과일을 안 드시던 분들이 더 많이 드시고 건강해지실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도 채우고, 모든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다함께 건강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전 인터뷰 내용을 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관계자 분들께서 편집하시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편집을 잘 해주셔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드립니다. ^^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캠페인으로 많은 분들이 건강해지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