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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재 May 05. 2019

후견지명

«행운에 속지 마라»를 읽다 말고 쓰기

"역사적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이 당시가 얼마나 중요한 순간이었는지 몰랐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탈레브


지나고 나면 잘 보인다. 왜 몰랐지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후회가 밀려오곤 하는데, 생각해보면 몰랐던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때를 기준으로는 지금이 미래고, 어떻게 일이 흘러갈지 아니까, 그때 왜 그랬지 싶은 거다. 그때는 미래가 어떻게 될 줄 모르고, 그저 예측을 할 뿐이고, 예측을 바탕으로 결정을 할 뿐이다. 예측은 틀릴 수 있으니까 예측이다.


지나고 나야 잘 보인다. 그때로 돌아가면 미래를 모르니까, 그때 했던 것과 비슷한 예측을 할 거고 비슷한 결정을 할 거 같다. 미래를 아는 상태로 돌아간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그때는 그때 할 수 있는 결정을 할 뿐이다. 아니면 한 가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은 결정을 미루는 것이다. 중요한 결정이고 미룰 수 있는 상황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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