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심 타레브의 «행운에 속지 마라» 를 읽다 말고 쓰기
사람들은 한 변수에 꾸준히 입력하면 다른 변수에 반드시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인과 관계가 선형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년 동안 공부해도 전혀 배우지 못할 수 있지만, 허망한 실적에 상심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갑자기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3시간 운동하면 0.1킬로씩 빠지기를 바란다. 3시간 수학 공부하면 3시간마다 0.1점씩 오르기를 바란다. 3시간 스쿼트 할 때마다 허벅지 둘레가 0.1cm씩 늘어나기를 바란다. 그러면 편하다. 즉각적으로 그리고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결과가 나오면 달성하기 쉽다.
하지만 비선형적인 것들이 참 많다. 이런 것들은 달성하기가 더 어렵다. 인간의 두뇌가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뇌는 선형적이기를 바란다. 입력을 꾸준히 하면 출력이 꾸준하기를 바란다. 다이어트, 공부, 운동, 투자 등 다 비선형적인 것들이다. 끈기가 필요하고, 끈기를 유지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하다. 본능을 거슬러 비선형성을 머릿속에 그려야 한다. 비록 3시간마다 0.1점이 오르지 않지만 300시간 하면 10점이 오를 거라고 상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