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듀이 Mar 08. 2023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스타트업에만 몸 담았던 사람의 대기업 생존기

3년 6개월의 스타트업 생활을 마치고, 대기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타트업에서 쌓은 경험이 정말 의미가 있었는지 가볍게 확인하려고 했던 여정이 [서류] > [1차면접] > [2차면접] > [레퍼런스 체크] > [처우협의]까지 지나버렸습니다. 합격 소식을 받고 입사한 지금까지도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다만,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아직 입사한지는 1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차이를 어느정도는 알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름도 왜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나눠놨는지도요.



우리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항해사

갑작스러운 말이지만 직장인을 비유하자면 교육을 마치고 사회나오는 모습은 마치 항해사와 같습니다.

어떻게 배를 몰아야 하는지, 어디로 키를 잡아야하는지 교육을 받고 첫 직장에 들어가는 모습은 배를 모는 방법, 바다에서 살아남는 방법 등 여러가지 교육을 받고 드넓은 바다로 나가는 항해사와 같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는 다 항해사지만, 크루즈를 타느냐 요트를 타느냐에 따라서 항해하는 바다의 난이도가 달라지듯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스타트업은 생존을 위해 목적지는 없지만 낚시도 하고, 방향도 다시 잡아보고, 배도 보수고 여러가지 업무를 진행하면서 대부분 개인이 고생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다릅니다. 대기업은 목적지가 명확하고, 먹을 것도 풍부하고, 방향도 정확하고, 배도 튼튼합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이라는 배에 타게되면 스스로가 선장이 되어 배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지만, 대기업이라는 배에 타면 선원의 입장으로 바다에 나가게 됩니다. 선장은 따로 있고 누군가가 나를 이끌어주는 안전한 배에 타게 되죠.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만족도가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업무의 주도권을 가지고 이끌어가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안정적으로 누군가의 의견을 따르며 따라가는걸 선호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저는 경력이 적지만, 아직까지는 선장 타입이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업무의 주도권을 가지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서 성과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거 같거든요. 그래서 저와 성향이 다른 것 같은 대기업에 적응하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과연 내가 원하는 배에 탄것인지, 내가 원하는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온 것인지요.


여러분은 어떤 성향이신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