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나에게는 예정돼있었던 수순

by 조용해

언젠가는 진심이 통하리라는 믿음으로

그를 대했었다.


그가 나를 실망시켜도 기다릴 수 있었다.

계속되는 실망에 지쳐갔고


이제는 기다릴 시간이 더 이상 없는데

그는 여전하다.


비로소 나는 포기를 배운다.

나의 결단에 의아해하는 그를


이제는 나도 진심으로 대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 무시되었던 진심을 돌려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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