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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DHeath
Jul 02. 2024
240701' [.]칠월
누굴 만나고 싶은 때
벌써 반 접었네
올해로 접은 비행기는 잘 날아갈까
장마 때문에 덥고 습해도
뽀송했던 반년 지나
다시 마음을 먹자
고 하자마자 삐끗한 허리
방심하고 헛디디는 걸음들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안 되겠다, 누굴 만나야지
하고 곱씹어 보니 작년 이맘땐 요정을 만났네
보고 싶은 얼굴들이 많다
묻고 싶은 안부들도 많다
다시 반 잘 시작해놓고, 크게 숨 쉬고
반이나 지났네
반밖에 안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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