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Y
받아, 하고 건넨 마음을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쇠붙이 온도가 이어지는 곳엔 바다가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심해는 두려워하면서
수면으로 올라와 분기하는 고래를 좋아하면서
파도는 우주로부터 온다는 것을 잊고
철썩, 같이 아래로만 내려가던 밤이 있었다
철석같이, 왜
믿었을까
네가 사랑한 건 내가 아니라
언제나 나를 사랑하는 너였었는데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