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흩어진 조각
구석과 다정이 맞아떨어지면
하나가 되기도 했지
완성을 전제로 만들어진 퍼즐처럼
그러나 결말엔 아무나 이를 수 없는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를 해치고
갠 하늘과 상관없이 장우산을 들고 박수를 쳐요
우리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축하하고파
기쁘게 기쁘게 돌아오다가 문득
완성될 수 있을까
완성이 뭘까
흩뿌려 놓은 흔적을 따라
과자 부스러기를 쫓아가던 아이들처럼
그저 나를 나로서 맞춰줄 수 있다면
들어오는 길 적당히 알아챌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찾아오세요
미완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