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끝 세계
오래간만에 집을 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산을 올랐다세계를 갖기 전 마주했던 풍경무얼 기대하고 나는 그곳에 갔을까볕 아래 평화로운 고양이와 자른 지 얼마 안 된 소년의 머리카락처럼 까슬까슬해 보이는 까마귀의 머리시계는 흐렸지만, 해안과 섬이 오묘했다오르내림을 주저하다가 기꺼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충분했던아주 적당한 날씨의 2월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