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4

by HaJae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좋아 보이고 행복해 보였다.

눈웃음 짓던 미소가 생각난다.

그날도 밝고 쾌청한 날이었지.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


남겨 뒀던 모든 마음

이제야 놓고 갈 수 있겠다.


미련과 아픔이 아니라

이제야 나이를 먹고

시간이 가는 거 같아서


한편으론 고맙다.


내 한 페이지에 네가 있으니까

이제 마침표를 찍고

다음 페이지에 내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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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