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함

by 아네트

코로나 한창이었던 시기였다

전화로 진료가 가능했고 초중고는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던 시기였다


응급실에 5시쯤 도착했다 소견서를 제출하고

기침 증상으로 인해 격리병실으로 안내를 받았다(하나밖에 없는 격리병실 이었는데 비워있었다)

"괜히 온거 같은데"

남편은 불만이 많았다 여행도 다녀왔는데 병원비로 엄한데 왜 돈을 쓰냐고 지금이라도 집에 가자고 했다


나는 아니었다

"기침이 너무 오래 가"

기침은 명료했는데 이상함 설명 할 수 있는 남편 상태가 이상했다

기침인데 목이 간질간질 한 정도의 상태 그런데 막연하게 이상했다 코로나 인가 해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도 했다 검사 결과는 항상 음성이었다.

"니가 애들 코로나에 학교 보내고 해서 예민해져서 그래 별거 아니라니까"

"이왕 온거 검사해보고 가"

"피곤한데"

"내가 더 피곤해 트렁크 정리하고 내가 할일이.... 지금 집으로 출근 해야 하거든"

제주도에서 사온 떡도 정리해야 하고, 초코릿이랑 냉장고에 정리해야 하는데


남편은 불만 가득한 얼굴이었다


간단한 문진을 하고 피를 뽑았다

격리병실에 남편과 둘이 있었다 불만가득한 남편, 정신없다는 생각 밖에 없는 나 둘만 있었다

막연한 기다림의 시간

"검사 결과 언제 나온데 여기 언제까지 있어"

"피 뽑은지 10분 지났다"

"응급실인데 오래걸려"

남편은 괜한 짓을 하고 있다는 듯 타박을 하고 있었다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들어오시더니

"환자분 숨 차지 않으셨어요?"

"아니요"

"숨 차셨을 꺼 같은데"

"아닌데 매일 오천보 이상은 걷는데 숨 찬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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