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불러주기
그 꽃으로 살려고
으스대는 몸부림
기어코 안쓰러워도
언제든 지는 꽃은
추하고 지저분하다
그 꽃이 그 꽃인 건
제 삶을 살기에 그 꽃이며,
그 꽃으로 살려는
그대 역시 그 꽃에게는
제 삶을 살아내는 그 꽃이다
훗날, 바람으로 갈 뒤안길
그대가 어떤 꽃으로 살았든
그대를 잊어야 할 그를 남기는 한
그대는 그 꽃일 수밖에 없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