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뉘 Mar 15. 2016

속성

혹은누군가를위하여 I


속성



우리가 가진 결점을

겉모습이나

어쭙잖은 지식과 가치관으로 

포장한다 해도

삶이 가진 처연함 덕분에 

우리는 속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삶이 주는 우연과 축복으로

그대를 사랑하는 그가

더욱 나은 그대를 만들고,  

그대가 그의 삶을 고급스럽게 한다


사랑이 하는 일이 그것이고,

사랑에 빠져야 할 이유를

하나 더 갖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말똥구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