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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사탕

혹은누군가를위하여 I

by 어뉘


목화 사탕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

숨을 트기 위해

하염없이 울었을

그대를 생각하자


그대는 그대에게

그대의 삶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삶은 남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공적이지 않으며,

죽음은 그대를 설명하지 못한다

맥없는 시위에 불과하다


그래서는 하염없었던

울음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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